전북대 최희욱 교수 발전기금 5천만원 기탁

▲ 전북대 최희욱 교수가 12일 오전 11시 서거석 총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발전기금 기탁식을 가졌다.

시각신호 전달 물질과 그 경로 등을 잇달아 밝히며 세계 최고 저널인 네이처에 6차례나 논문을 게재해 큰 화제가 됐던 전북대 최희욱 교수(화학과)가 후학 양성을 위한 발전기금 5천만 원을 기탁했다.

지난 2월말 정년을 맞은 최 교수는 3월 12일 오전 11시 서거석 총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발전기금 기탁식을 갖고 전북대 후배 연구자들이 좋은 환경에서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2008년 네이처 논문 게재를 통해 대학측으로부터 받은 포상금 7천만 원을 기탁, ‘두희장학금’을 조성해 자신이 몸담았던 화학과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을 지급해 왔던 최 교수는 이번 기금까지 보태 더 많은 학생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했다.

‘두희장학금’은 네이처 게재 당시 제자이자 공동 제1저자였던 박정희 교수(전북대 환생대 생명자원소재공학)와 최 교수의 이름을 따 조성된 장학금이다.

“전북대에서 많은 지원과 도움 속에 세계적 연구 성과를 낼 수 있었기에 내가 받은 것들을 후배들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최 교수는 “이 기금을 통해 우리 전북대에서 세계적인 연구자들이 많이 배출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거석 총장은 “평생을 대학발전을 위해 헌신해주셨는데 후학 양성을 위한 마음을 전해주신 큰 뜻에 대학 전체를 대표해 감사드린다”며 “최 교수님의 고귀한 뜻이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우수인재 양성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최희욱 교수는 사람이 사물을 볼 수 있게 해주는 눈 속의 다양한 시각신호 전달 물질인 옵신과 로돕신, 아레스틴 등의 구조와 작용기전을 세계 최초로 규명해 세계 최고 저널인 네이처에 6차례나 논문을 게재했다.

/온근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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