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원더걸스' 멤버 선예(25)가 아이티에서 5년 간 선교 활동에 나선다.

선예는 18일 원더걸스 팬사이트에 "전도를 위한 NGO단체를 설립, 제2의 삶을 시작하려한다"면서 "저희 부부는 올해 7월, 5년 예정으로 아이티에 들어간다"고 적었다.

"그 기간 중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 중"이라면서 "연예인으로서의 모든 활동도 이런 목표의 연장선상에서 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매니지먼트사 JYP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선예는 최근 선교 NGO '화이트스톤 글로벌' 설립을 위한 광고를 촬영했다. 모델료는 전액 봉사활동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된다.

앞서 선예는 지난해 초 선교사 제임스박(30)과 결혼했다.

리더가 5년 간 해외로 떠날 사실이 알려지면서 원더걸스 해체설이 또 불거졌다. 앞서 소희(21)가 JYP와 함께 원더걸스를 떠나, 배우 소속사인 BH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틀면서 팀이 와해되리라는 추측이 나돌았다.

원더걸스는 2000년대 후반을 대표하는 걸그룹이다. 2007년 2월 싱글 '아이러니'로 데뷔했다. 같은해 원년 멤버 현아(22·현 그룹 '포미닛)가 빠지고 유빈(29)이 합류한 뒤 9월 정규 1집 '텔 미'로 스타덤에 올랐다. 이듬해 후크송의 대명사로 통하는 '소 핫'과 '노바디'로 국민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2009년 미국 진출을 선언, 국내 가수 중에서는 처음으로 빌보드 싱글차트 '핫100'에 76위로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이후 현지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변화가 빠른 국내 가요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면서 같은 해 데뷔한 한류그룹 '소녀시대', '카라' 등에 밀리기 시작했다.

2010년 지금은 솔로가수로 데뷔한 선미(22)가 학업 등을 이유로 탈퇴하고, 혜림(22)이 합류했으나 예전 인기는 회복하지 못했다.

JYP는 원더걸스 해체는 없다면서도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논의 중이라는 입장이다. 선예는 JYP와 재계약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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