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연구팀이 차세대 반도체에 활용될 수 있는 원천기술을 개발해 세계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5일 전북대에 따르면 이철로 신소재공학부 교수는 기존 반도체 소재에 비해 품질이 월등히 우수한 나노선을 이용해 초미세 나노 크기의 ‘싱글(single) 나노선 LED’를 제작할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했다.

이 교수의 이번 연구는 전기·전자적 특성이 우수한 실리콘(Si) 나노 반도체와 광전자적 특성이 우수한 질화물 나노 반도체를 하나의 나노칩으로 조합해 차세대 ‘전자-광전자 융합 반도체 나노소자’를 실현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목적이다.

또 차세대 반도체 시스템인 NOMS(nanoscale optelectronic mechanical system) 제작을 위한 기반기술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이 기술은 트랜지스터 등 나노 전자소자와 나노 크기의 LED 광전자 소자가 융합된 새로운 개념의 나노반도체 제작을 위한 원천기술이어서 향후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러한 내용을 담은 이 교수의 연구 논문은 나노과학 분야 세계적 저널인 ‘나노 레터스’ 3월호에 게재됐다. 이 교수는 이 기술에 대한 국내 특허 출원을 완료했으며, 현재 해외 특허 출원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철로 교수는 “이 연구는 차세대 반도체 시스템을 제작하기 위한 원천기술로 다양한 특성을 가진 나노반도체 복합기능 소자의 제작을 가능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 교수는 지난해에도 나노와이어를 이용해 가격이 저렴한 고품질LED를 제작할 수 있는 신기술에 관한 논문을 ‘나노 레터스’에 게재해 세계 학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김근태기자 gt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