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사람을 구분한다면 그 역학개념은 어떤것인가










 

인간과 사람을 구분한다면 그 역학개념은
어떤것인가?

현대를 살아가면서 가끔씩 이를 생각해 보는데, 사전(辭典)적 의미에서 찿기는 어렵고

현실속에서 미미한 의미로 정립하여 본다면
언어적 모순일지 모르지만, 인간(人間)은 두발 있는 인류(人)의 종족이 날(日)마다 문(門)을 드나들며 삶을 영위하는
것이고, 사람은 사유와 언어를 가지며 도구를 만들어 쓰는 인간으로 권리 의무의 주체적인 인격자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즉 인간다운 인간(마음을
거슬리는 사람을 경멸하여 이르는 말로도 쓰여짐)이 사람이라고 지칭하고 싶다.

매일 전개되는 삶을 어떻게 꾸미며 어떻게
사느냐는 척도가 인간다운 사람으로 대별되는 기준이라 하겠다. 동쪽에서 해 뜨면 일어나고 그저 주어진 일에 매달려
시간을 보내다 서쪽에 해지면 밤을 맞는 단순한 일상은 인생의 깊은 맛을 느끼지 못할 뿐 아니라 인간다운 사람으로 남는 존재가치를 평가받기 어렵다.


『정』이 숨쉬는 지구촌 안에서 정도를 걸어가며
‘나’라는 존재를 생각해 보면 얼마나 소중한가? 가족원으로, 사회 구성원으로, 국민으로 남아 조국산야에 몸을 의지한다는
것은 얼마나 감사한 것이가!

그렇다면 그 속에 있는 나가 어떤 역할을
할 때 더욱 소중한 가치를 느낄 수 있으며 하늘과 땅, 역사앞에 부끄러움이 없을 것인가? 다시한번 되새겨 볼 필요성이
있다.

인생에 있어 자신이 초라해지는 행동은 준엄한
역사앞에 누가되어 영원히 남는다는 것을 알고 우리는 항상 염두에 두고 행동해야 할 것이다. 인생이 80세를 기점으로
보면 25년은 잠자는 시간이고 25년은 공부하며 가는데, 겨우 30년을 살겠다고 아옹다옹하며 남의 눈에 눈물나게 해서야 되겠는가? 자신의 삶의
과정은 자업자득(自業自得)이요, 인과응보(因果應報)라는 것이다.

역사의 수레바퀴는 계속 구르고 잡을 수
없는 시간은 마구 달려가는데 나의 생각과 행동은 정체되어 아름다운 사람으로 남는 구도를 모른다면 퇴보만이 기다릴 뿐이다. 서울대 부총장을 지낸 이현구 교수가 2003년 사립형 자립고로 새롭게 출발하는 전주 상산고 교장으로 자리를 옮긴다고 한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인가!

일반적인 상식으로 볼 때는 그럴 수가? 의문을 가질 수 있지만 이교수님은 급변하는 국제화 시대에 후진양성만이 참교육의 근간임을 알고 고교로 내려오는 것이다. 물론
본인의 결단도 중요하지만 학교 재단측의 삼고초려(三顧草廬) 또한 우리가 배워야 할 행태이다.

특히 우리나라 지도층에 있는 사람들이 아름다운
사람으로 남는 길이 무엇인가를 깊이 깨달아야 한다. 우리는 이미 지난 월드컵때 히딩크 감독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운
바 있다.

그런데 오늘날 전개되는 국민들의 행태를
보자. 정치에서는 정책보다는 흠집내는데 귀한 하루를 보내고, 내가 왜 그 위치에 있어야 되는지 정치적․도덕적 철학
없이 막무가내식 행태를 보여주고 있고, 돈 많은 사람은 물쓰듯 돈을 쓰면서 세금은 적게 내려고 모든 방법을 동원하고, 지도자급들은 나만의 보신을
위해 온갖 추태를 다 보여주는 현실을 볼 때  차세대의 청소년 앞에 부끄러울 뿐이다.

이제는 모두가 옆을 보면서 주변을 배려하고
살펴주는 따뜻한 마음으로 정의 문화를 살려 가면서 국가와 민족 앞에 떳떳한 사람으로 남고자 노력할 때이다. 그러면
역사는 영원한 아름다움으로 평가를 하고 그 발자취는 한 장의 페이지가 되어 자손 후대에 길이 남을 것이다.

첨단으로 달려가는 미디어 시대에 세계적
사관과 도덕적인 양심으로 남의 존재가치를 인정해 주는 인본적(人本的) 철학을 가지고, 나라를 위해 어떤 일을 해야할지
자기성찰(自己省察)을 통해 노력하면 아름다운 사람, 사람다운 사람으로 남는다는 것을 우리모두 직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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