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봄이 왔다.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이 지나자 기온이 크게 상승하여 이제 봄이 왔다는 것을 몸소 느끼고 있다. 겨우내 가정에서 시간을 보내며 야외활동을 자제했던 사람들도 봄기운을 느끼고자 점차 야외활동을 시작하는 추세이다.

그러나 봄철 야외 활동에 때 아닌 불청객이 찾아왔다. 바로 진드기이다. 이 시기에 특히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을 매개하는 진드기가 활발하게 활동하기 때문이다. SFTS는 우리나라에 전국적으로 분포하는 작은소참진드기 등에 의해 매개 되는 것으로, 작년에 36명의 환자가 발생해 이 중 17명 숨졌다.

현재까지 예방백신 및 치료제는 없다. 따라서 야외작업이나 활동할 때 피부노출을 최소화하는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첫째, 긴 팔·긴 옷을 입고 일상복과 작업복을 구분하며, 바깥에서 활동하고 나서는 즉시 몸을 씻어야 한다.

둘째, 풀밭 위에 눕거나 옷을 벗어두지 말며, 용변도 보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은 되도록 다니지 말고,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도 예방책이 될 수 있다.

행여 풀밭 등에서 활동하고서 발열, 전신 근육통, 설사·구토 등의 소화기 증상 등이 있으면 반드시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 받아야 한다. 위 예방수칙들을 잘 지켜 안전한 나들이가 되길 바란다.

/전북지방경찰청 경찰관기동대 순경 김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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