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도민 전북교육감 추대위원회(이하 범도민 추대위)와 범도민 교육감 후보단일화 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예비후보가 단일화 방식을 두고 팽팽히 맞서고 있어 일부 진통이 예상된다.

범도민 추대위는 지난 27일 밤 대표위원 회의를 갖고 후보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방식을 현재 예비후보로 등록했거나 출마할 것으로 전망되는 7명 전원을 대상으로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이상휘 예비후보는 “현재 범도민 교육감 후보단일화 과정에 참여한 4명의 예비후보만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여론조사에 응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 후보에 따르면 범도민 추대위와 유홍열·이상휘·이승우·정찬홍 등 4인의 범도민 교육감 예비후보들은 그간 여론조사 방식을 두고 수 차례에 걸쳐 논의해왔다.

범도민 추대위는 범도민 예비후보 4인과 함께 현재 도교육감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쳤거나 등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승환 현 교육감과 신환철 예비후보, 이미영 예비후보 등 7인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방식을 주장해왔다.

반면 이상휘 예비후보 진영에서는 단일화 후보 4인만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방식을 주장해왔다.

또 4인의 예비후보들은 범도민 추대위의 여론조사 방식이 여론조사기관 2곳을 선정해 실시하는 만큼 7인 대상과 4인 대상으로 각각 1차례씩 실시한 후 합산하는 방식으로 하자는 절충안도 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범도민 추대위가 대표위원 만장일치로 ‘7인 대상 여론조사’ 방식을 통과시켜, 앞으로의 후보단일화 과정이 결코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이상휘 후보는 “저와 유홍렬 후보는 네 후보가 합의한 대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방법과 절차에 따라 7인과 4인 대상의 절충식 여론조사에 의해 만들어진 단일화가 아니라면 결코 따르지 않을 것”이라며 “이는 당사자인 네 후보가 결정한 사항이 그 어떤 것들보다 우선한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근태기자 gt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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