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화재와 구급 등 위급상황에 대비해 전북 소방력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전주덕진소방서(서장 김영돈)는 2일 완주군 소양면 송광사와 위봉사에서 중요목조문화재에 대한 유관기관 합동소방훈련을 실시했다.

완주군청과 완주경찰서, 소양의용소방대 등 50여명이 참석한 이날 훈련은 목조문화재 화재발생시 문화재 관계자의 즉각적인 화재진압태세를 유지하고 목조문화재 안전지킴이의 소집 및 지원, 소방관들의 신속한 출동 등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특히 목조문화재의 특성상 소방관서에서 출동하는데 시간이 다소 걸리는 실태를 감안해 문화재 관계자 및 인근 지역 문화재 안전지킴이의 진화훈련을 중점적으로 실시했다.

덕진소방서 관계자는 “건조한 날씨에 따른 산불 등 화재에 노출될 위험이 많아, 관계자들의 지속적인 관심 및 안전의식 제고가 필요하다” 고 말했다. 한편 전주완산소방서(서장 박진선)도 이날 ‘스마트 119자동신고 시스템’을 도입,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스마트 119자동신고 시스템은 119신고 사각지역에 놓여 있는 취약계층의 자택에 NFC(Near field communication)칩이 내장된 패치를 부착해 위급상황 시 어느 위치에서나 스마트폰 터치만으로 119에 자동으로 문자 신고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특히 이 시스템은 신고자의 정확한 위치까지 전송돼 구조대가 신고자를 구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완산소방서 관계자는 “현재 일반인 취약계층 16명, 청각장애우 5명에 대해 설치를 완료했으며 화재, 구급 등 위급상황에서 신속한 신고로 119에서는 빠르고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있어 청각장애인 등의 안전 확보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황성은기자 eu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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