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봄철이 되면 발생하는 황사는 올해 중국의 네이멍구 사막지대의 가뭄으로 인해 4월중 우리나라에 심각한 피해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남원시농업기술센터(소장 이찬수)는 황사에 대비한 농작물 및 시설물 관리와 가축 사양관리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황사가 발생하면 농작물의 기공폐쇄·물질대사 이상 등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하며, 비닐하우스 등 시설재배의 경우 시설내 투과율이 평상시보다 감소하게 되어 광합성 저하로 작물생산량이 감소하게 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시설의 환기창을 닫아서 황사먼지가 시설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고 시설원예작물 재배지에서는 황사로 인해 일조가 부족한 경우 전구를 이용하여 인공 광을 보충하며 황사현상이 계속될 때는 온실 피복재인 비닐이나 유리 등을 햇빛투과율이 떨어지지 않도록 분무 세척을 실시하여 황사먼지를 씻어내야 한다.

축산 농가는 황사먼지가 가축의 호흡기 질병과 순환기 및 안질환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축사 창과 출입문을 닫고 외부 공기와의 접촉을 가능한 적게해 주고 밖에 방치하거나 쌓아둔 건초, 볏짚 등 사료는 비닐이나 척막 등으로 덮어 안전하게 보관해야 한다.

특히, 황사 발생이 끝난 후 1~2주일 동안은 가축의 이상 유무를 세심히 관찰하고, 병든 가축이 발견되면 즉시 관할 읍면이나 가축방역기관 등에 신고해야 한다.

/남원=장두선기자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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