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예년에 비해 꽃피는 시기가 10일정도 일찍 개화 한가운데 지난 3월말부터 요천벚꽃, 진해벚꽃, 쌍계사벚꽃등에 많은 상춘객이 몰렸지만, 숨겨진 운봉고원분지에 바래봉 눈꽃축제와 철쭉제로도 유명한 남원시 운봉의 람천강변 벚꽃터널도 어느 곳 못지않은 벚꽃의 절정이 시작됐다.

특히 운봉 벚꽃은 지리산 해발 500m고원에 위치한 까닭에 남원시내보다 평균기온이 2-3도 정도 낮아 다른 지역의 벚꽃이 질 무렵인 4월 중순부터 운봉 벚꽃은 꽃망울을 터트려 절정을 이룬다. 수천그루의 벚꽃이 일시에 개화해 화려한 터널을 이룬 모습은 실로 장관이라고 할 수 있다.

벚꽃터널이 이어지는 람천은 지리산 정령치 및 세걸산에서 수계가 시작된 청정하천으로 지리산국립공원과 인접해, 아름다운 하천 가꾸기‘고향의 강 정비사업’대상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람천을 따라 지리산둘레길 1-2코스(운봉~인월) 구간이 이어져 구간을 따라 걸으며 12km 벚꽃터널과 함께 양묘장, 황산대첩비, 국악의 성지, 송홍록 생가 등 역사․문화 체험을 골고루 즐길 수 있다.

/남원=장두선기자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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