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이들의 마음을 설레이게 하는 봄의 기운이 완연하다. 농촌지역은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농삿일로 집을 비운 사이 절도를 당하는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경찰에서는 농번기 빈집털이 예방을 위하여 방범활동에 노력하고 있지만 집집마다 손길이 미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빈집털이로부터 안전하도록 내집은 내가 지킨다는 마음으로 경찰활동의 부족한 부분을 스스로 챙겨 두길 바란다. 우선 집을 비울때는 문단속은 기본이고 문틀, 유리창 등 취약한곳은 미리미리 보강하여 방범창이나 이중이상으로 장금장치를 하도록 하며, 시중에 파는 간단한 경보기를 창문이나 현관에 설치해두어도 도둑이 침입했을 때 요란한 소리로 주변사람에게 감지 하게 하는것이 좋은 방법이다.

또한, 농촌지역 이웃들과 서로 집을 봐주는 공동 감시환경을 만드는 것도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외출시에는 이웃집에 외출사실을 알려 공동 방범체계를 구축하고 빈집주변 낯선 차량, 오토바이 등을 발견 시 차량번호를 적어두는 주민들의습관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어르신들이 특히 주의해야 할 행동으로, 어르신들은 기억력이 떨어지고 시력이 좋지 않다 보니 통장에 비밀번호를 적어 놓거나 달력에 적어 놓는 경우가 있고 전화번호를 비밀번호로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예금보호가 어려워질 수 있는 행동은 절대 삼가야 할 것이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이 있다. 물건을 잃어버린 후 찾는 것은 처음부터 예방을 위해 노력하는 것에 비해 수십 배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한순간의 방심으로 인해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우리 모두 주의하여 빈집털이로부터 안전하고 따뜻한 봄날이 되길 기대해 본다.

/익산경찰서 중앙지구대 이현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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