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서 지루성피부염 환자들의 피부에 적신호가 켜졌다.

덥고 습한 날씨에 노출되면 피지 분비가 활성화되고, 땀과 노폐물로 인한 피부 오염도 쉬워지기 때문이다.

특히 직사광선을 받으면 지루성두피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이 같은 날씨는 본래 지루성피부염을 앓고 있던 환자들의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뿐만 아니라 건강한 피부를 가지고 있던 일반인들에게도 지루성피부염 발병률을 높일 수 있다.

지루성피부염의 원인이 ‘열(熱)’에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지루성피부염한의원 경희샘한의원 구재돈 원장은 10일 “한의학에서는 지루성피부염의 원인을 몸속의 열기가 제대로 순환하지 않고 한 곳에 뭉치게 되는 열 대사장애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며 “고온다습한 날씨가 열을 가중시키는 여름철에는 지루성피부염의 위험성이 높아진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체내의 열이 쉽게 몰리고 직사광선에 가장 많이 노출되는 두피는 가장 조심해야 할 부위로 꼽힌다.

지루성두피 증상이 나타나기 쉽기 때문이다.

지루성두피는 가려움과 비듬처럼 보이는 두피 각질이 생기는 피부질환이다.

오래 지속될수록 가려움이 심해지며, 염증이 생길 수 있고 지루성탈모까지 불러오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환자 대부분이 증상을 수 년간 방치한 뒤 병원을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인들이 지루성피부염의 초기 증상을 단순 피부증상으로 오인하기 쉽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지루성두피에서 시작된 지루성피부염은 그 증상이 안면, 몸통으로 점차 퍼지는 것이 일반적인 특징이다.

지루성여드름도 마찬가지다.

때문에 지루성두피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할 때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구재돈 원장은 간단한 지루성피부염 자가진단을 통해 ▲정수리 부위와 뒷머리의 두피에 홍조 ▲이전에 비해 가려움이 느껴짐 ▲머리를 감아도 비듬이 쉽게 발생 ▲두피에 각종 염증 ▲분비물이나 여드름 증상 ▲경미한 머리 빠짐 등의 증상이 확인되면 서둘러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경희샘한의원에서는 지루성피부염이 열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열을 식히는 것을 치료의 핵심으로 두고 있다.

구 원장은 “열은 위로 쏠리게 되어 있기 때문에 두피부터 증상이 시작되는 것이며, 여름철에는 고온의 영향으로 더 뜨거워지게 된다”며 “높은 습도까지 더해져 땀이 나고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상태가 되기에 더욱 위험해진다”고 말했다.

열 대사장애는 스킨4S테라피로 개선한다.

스킨4S테라피는 눈에 보이는 증상을 빠르게 가라앉히는 효과를 가진 스테로이드 연고의 장점은 취하고, 재발 가능성은 막아주는 지루성피부염의 근본치료법이라는 설명이다.

경희샘한의원에서는 또 체질과 피부타입별로 환자를 세심하게 파악하고, 현재의 증상을 반영해 치료과정을 설정하고 있다.

파악된 자료를 바탕으로 약재를 선별해 만들어진 탕약과 약침은 열 대사장애를 해소하는 동시에 피부증상까지 빠르고 안전하게 개선한다.

구 원장은 “지루성피부염 한방치료로 안전하게 열 대사장애와 피부증상을 해소하는 동시에 스트레스를 받기 쉬운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식습관에도 변화를 유도하면 대부분 만족할 만한 치료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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