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무주산골영화제 기간 관객들, 영화관계자들 만나 영화관람-질문 소통장 마련

▲ 제2회 무주산골영화제에서 감독과 관객이 대화하고 있다.

제2회 무주산골영화제가 영화 관계자(감독)들과의 만남(관객과의 대화)을 통해 더욱 깊어진 분위기를 선보였다.

지난 27일에는 “한공주(예체문화관 야외무대)”의 이수진 감독과 “만신(예체문화관 야외무대)”의 박찬경 감독, “또 하나의 약속(예체문화관 대공연장)”의 김태윤 감독과 “만찬(예체문화관 야외무대)”의 김동현 감독, “봄날은 간다(부남면 체육공원)”의 허진호 감독이 무주산골영화제를 찾았다.

특히 2013년 부산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전 세계 영화제에서 여러 상을 연달아 수상하면서 전 세계의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찬사를 받았던 영화 “한공주”는 올해 최고의 한국독립영화 중 한 편으로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이 작품을 연출한 이수진 감독은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편집과 연출을 통해 피해자의 입장에서 대한민국 사회의 구조적인 폭력문제와 인간의 이기심을 파헤치고 싶었다”고 전해 관심을 모았다.

관객들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소재이기도 했고 보고 싶다는 생각만 가지고 있다가 놓친 영화이기도 해서 이 영화를 제일 먼저 챙겨보게 됐다”며 “영화를 본 것에 그치지 않고 영화를 만든 감독과 만나 다양한 생각을 나눌 수 있었다는 게 정말 굉장한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28일에는 “새 출발(예체문화관 야외무대)”의 장우진 감독, “리뎀션 송(예체문화관 야외무대)”의 이삼칠 감독, “레드 툼(예체문화관 야외무대)”의 구자환 감독, “8월의 크리스마스(부남면 체육공원)”의 허진호 감독이 관객들을 만났으며, 29일에는 “우리별 일호와 얼룩소(예체문화관 야외무대)”의 장형윤 감독, “논픽션 다이어리(예체문화관 야외무대)”의 정윤석 감독, “이것이 우리의 끝이다(예체문화관 야외무대)”의 김경묵 감독과 배우 이바울, 김새벽 씨 등이 찾아 감동을 선사했다.

관객과의 대화를 위해 무주산골영화제를 찾은 김경묵 감독과 배우들은 “이것이 우리의 끝이다가 무주산골영화제의 초청작이 돼 무척 기쁘다”며 “다양한 군상의 알바생들과 각양각색의 손님들이 그려내는 퍼즐같은 하루의 이야기를 통해 자본주의의 실체를 보여주고자 했던 마음이 많은 생각들을 이끌어 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제2회 무주산골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무주에서는 지난 주말 동안 무주예체문화관(대공연장, 산골영화관)을 비롯한 등나무운동장, 부남면 생활체육공원, 무풍 ․ 설천 ․ 안성 ․ 부남면주민자치센터 일원에서 총 51편의 영화가 상영됐다.

또한 ‘요조 & 이영훈’, ‘스타피쉬’, ‘넘버원 코리안’, ‘타카피’, ‘이상한 계절’, ‘화요일 11시’, ‘전북도립국악원’, ‘휴먼스’, ‘위아더나잇’, ‘민채 & 이동섭’, ‘크림’ 등이 펼치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 공연들이 펼쳐져 큰 호응을 얻었다.

/무주=장영진기자 jyj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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