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사 강당서 취임식 개최 '사람의 도시, 품격의 전주' 문화예술관광 콘텐츠 개발 전북장애인미술협회 첫 행보

▲ 제38대 전주시장 취임식이 열린 1일 전주시청 강당에서 김승수 전주시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김현표기자

제38대 김승수 전주시장이 1일 오전 시청사 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민선 6기 전주시정을 열었다.

김 시장은 취임사에서 “사람이 먼저인 도시, 문화예술의 매력이 넘치는 도시 ‘사람의 도시, 품격의 전주’를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정치는 바로 시민의 마음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며 “시민들 가슴 밑바닥에 있는 아픔과 희망에서부터 정치는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와 행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져야 할 가치는 ‘사람’에 있다”며 자신의 철학과 정치적 비전을 밝히고 “사람이라는 단어를 ‘시민’ 또는 ‘서민’으로 바꿔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김 시장이 오랜 기간 마음 속에 담아뒀던 꿈인 단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모두의 전주’, ‘사람냄새 나는 전주’라는 시정 운영의 키워드가 담겨있다.

김 시장은 “전주시민이라는 말이 가장 큰 명예와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김 시장은 “우리 지역만큼 깊은 역사와 풍부한 문화자원을 가진 곳은 많지 않다”며 “매력적인 문화관광 콘텐츠 때문에 발길이 떨어지지 않고 도시 숲, 도로, 자전거길, 사람이 조화를 이루며 보기만 해도 머물고 싶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67만명의 전주시민을 ‘한 가족’으로 묶고, 공무원들의 변화를 암시하기도 했다.

김 시장은 “전주시민이 같은 방향을 보고 같은 꿈을 꾸는 한 가족이 됐으면 한다”며 “우리의 미래는 우리가 어떤 꿈을 꾸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만큼, 함께 계획을 짜고 실행하면 현실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직원들에게 업무를 지시하는 일방적 지시자, 주어진 일을 처리하는 행정가로 머물지는 않겠다”면서도 “공무원의 변화 없이는 도시의 변화는 없듯이 시 내부에서부터 변화를 불러일으켜 시민들로부터 평가 받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시민들이 자유롭게 시정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도록 지시한 상태다.

한편 김 시장은 임기 첫 행보로 구 도청사에 위치한 (사)전북장애인미술협회를 방문했다.

장애로 인해 빈곤에 빠져 스스로 삶을 헤쳐 나갈 수 없는 ‘사람’을 돕는 것이 시장의 첫 번째 과제라는 그의 소신 때문으로 보인다.

/이승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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