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말 집계 55만7,170명 조사 전년동기대비 46.9% 늘어나 주말 3~4배 높은 1만명 기록 앱-오디오가이드서비스 시작

도내 대표적 관광지인 전주한옥마을 경기전의 관광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전주시에 따르면 올해 6월 말까지 집계된 경기전 관광객 숫자는 55만717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46.9%(17만8098명)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하루 평균 1000여 명이 더 다녀간 것으로, 올해 말까지 100만명을 달성할 전망이다.

지난해 경기전을 찾은 관광객은 84만7000명. 이 같은 추세라면 서울 경복궁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관광지라는 게 시의 판단이다.

시는 한옥마을이 국제 슬로시티와 유네스코 음식 창의도시로 선정되면서 관광객 증가와 함께 경기전을 찾는 이들도 덩달아 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방학과 휴가기간이 겹치면서 경기전 관람객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경기전을 찾은 관람객 가운데 유료는 49만3000여명으로 전체의 89.8%를 차지하고 있다.

이 중 49만2000여명(87%)이 타지역에서 전주를 찾은 관광객으로 분석됐다.

요일별로 보면, 평일에는 하루 2000~3000명, 주말(공휴일 포함)은 많게는 이보다 3~4배 높은 1만명을 기록했다.

시가 현재까지 관람료로 거둬들인 수입금은 4억4900만원에 이른다.

10%는 문화재보호기금으로 납부하고 있다.

시는 이 같은 관람객 증가추세를 이어나가기 위해 다양한 볼거리와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경기전 부속건물에서 13개의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오는 10월에는 태조어진 봉안행렬을 준비 중이다.

여기에 경기전의 다양한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경기전 어진박물관 스마트폰용 어플리케이션을 개발, 오디오가이드 서비스를 시작했다.

경기전 어진박물관 어플리케이션은 총 39개의 설명으로 구성돼 간략지도에 표기된 명칭을 터치하면 설명하는 방식과 사용자가 설명위치에 도착하면 GPS가 인식해 설명을 들을 수 있는 방식으로 나눠져 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경기전은 전주한옥마을의 대표적 관광지로, 상징적인 문화유산”이라며 “경기전의 소중한 가치 계승과 관광객 기대에 부응한 세계적 명소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승석기자 2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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