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국악원 김정태 학예연구사(사진)의 학술저서 ‘판소리 득음연구’(2013, 민속원)가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됐다.

2013년 3월 1일부터 2014년 2월 28일까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선 1년 동안 초판 출판된 3,839종의 저서 중에서 모두 336종에 대하여 우수학술도서로 선정했는데 전라북도립국악원 김정태 학예연구사가 저술한 ‘판소리 득음 연구’도 포함된 것이다.

‘판소리 득음 연구’는 2009년부터 4년 동안에 걸쳐 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인 20명의 원로명창과 중견명창 20명의 소리꾼, 그리고 판소리 관련자인 판소리고법예능보유자, 국악학자, 국어학자, 음성학자, 서양성악가, 이비인후과의사 등 10명이 넘는 다방면의 전문 학자들을 직접 만나 구술대담 조사를 실시하고 현장에 참여 관찰하여 여기에서 추출된 자료들을 근거로, 득음의 개념 규정과 구성 요소 그리고 그 득음을 이루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기본 요소로서의 호흡법, 핵심 요소로서의 발성법, 의미화 요소로서의 발음법, 수련과정으로서의 독공 과정을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논지함으로써 그 동안 체계화되지 못하였던 판소리의 실기를 이론화한 연구 업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5월 24일 판소리학회에서 지난 2년 동안 저술된 판소리 연구저서들을 대상으로 선정한 제13회 판소리 학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저자인 김정태 학예연구사는 1990년부터 계속 되어온 판소리 실기를 바탕으로 소리 속을 알고 소리꾼들과의 유대관계를 바탕으로 소리꾼들과 관련자들을 만나 구술대담을 통해 모은 자료들을 바탕으로 판소리 실기를 체계화하고 이론화하는 연구를 실시하는 한편 판소리 득음연구에서 반드시 필요로 하는 주요 영역들을 골고루 다루어 그 논의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처음으로 판소리 득음의 문제를 본격적으로 체계화하고 이론화 하는 업적을 이끌어 냈다.

이번 ‘판소리 득음연구’는 전국의 공공복지 시설에 배치돼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 소리의 과학성과 음악성을 선보이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홍민희기자 h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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