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부실탓 폐업-경영 악화 농특산물 가공판매 대부분 판로확보등 내실화 꾀해야

마을기업 상당수가 폐업하거나 고용과 매출 부진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마을기업으로 청년층의 취업을 유도하기 위해, 마을기업 특성에 맞는 인력을 양성하고 기업들이 경영에 문외한인 경우가 있는 만큼 자금만 지원할 것이 아니라 고용과 매출을 높일 수 있도록 경영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4일 도에 따르면 도내 마을기업은 총 89개로 지난해 410여명의 고용창출을 통해 26억 원 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평균 매출액은 9천800만원으로 전국 평균 6천600만원 보다 도 높은 금액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마을 기업들이 높은 매출을 지속하기 위한 수익 보장에 어려워하고 업무 시스템적인 개선에 어려움을 토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사업 준비가 부실해 마을기업을 주먹구구로 운영하거나 계절적 생산 및 특화상품 부족으로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분석됐다.

상품성과 수익성이 떨어지다보니 소비자의 기호도가 낮은 상품과 주변 마을기업과 겹치는 제품이 많아 특별한 기술을 요하지 않는 상품 제조 등으로 판로 확보가 힘들다는 것이다.

실제, 농·특산물 가공 판매가 많은 지중을 차지하고 있는 도내 마을기업 특성상 연중 상시로 생산한다거나 고정판로를 확보하기가 곤란하다는 것.따라서 전북도는 민선6기 도정 목표가 농업농촌 활력인 만큼, 삼락농정 정책에 맞춰 마을기업 육성을 위한 기초 인프라 조성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안전행정부는 2011년부터 마을기업 지원사업을 통해 기업별로 시설비와 경영컨설팅 등 사업비를 2년간 최대 8천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도는 올해도 14억원을 투입해 도내 34개 마을기업을 육성할 계획이어서, 마을기업 현장컨설팅과 맞춤형 교육 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달 안에 국내외 우수마을기업 현장행정과 정책간 연계방안을 마련,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 등 내실 있는 마을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공동체를 활성화시켜 소득과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기본 취지를 살리기 위한 대책도 정책과제로 선정해 분석을 추진 중이다.

도 관계자는 “마을기업은 정부와 도, 시군이 공동으로 지원하는 사업인 만큼, 내실을 꾀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설 방침”이라며 “매출부진, 경영악화, 내부갈등 등의 이유가 과제인 만큼 경영지원을 중심으로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이철우(김천) 국회의원이 안전행정부로부터 제출받은 `마을기업 운영실태 현황’ 자료에 따르면, 현재 정부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은 마을기업은 모두 1119개로 지난해 총 매출 736억원을 올렸고 1만117명을 고용했다.

안행부는 지난 2011년부터 마을기업 지원사업을 통해 기업별로 시설비와 경영컨설팅 등 사업비를 2년간 최대 800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는 195억원의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

이로인해 마을기업 전체 실적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지만 매출과 고용 없이 간판만 걸고 있거나 아예 폐업하는 경우도 속출하고 있다.

매출이 전혀 없는 기업이 104개였고, 연매출이 1000만원 이하인 경우도  전체의 30%가 넘는 342개나 됐다.

마을기업이 76개인 경북지역의 경우 매출이 전혀 없는 기업이 8개나 됐고, 연매출 1000만원 이하인 기업도 27개나 되는 등 절반 가까이가 매출 부진을 겪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북지역 마을기업의 고용부진도 심각했다.

고용이 전혀 없이 대표자 1명만 등록된 기업이 8곳이나 됐고, 3명 이하인 곳도 12곳이나 됐다.

마을기업이 72개인 대구지역의 경우도 매출 부진을 겪기는 마찬가지였다.

매출이 전혀 없는 기업이 1곳이었고, 연매출이 1000만원 이하인 기업은 18곳이나 되는 등 상당수 가업이 매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고용인원이 3명 이하인 곳도 10곳이나 됐다.

안전행정부가 지원하는 마을기업의 10% 가량은 매출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이 안전행정부로부터 제출받은 '마을기업 운영실태 현황' 자료에 따르면 현재 정부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은 마을기업은 모두 1119개로 지난해 총 매출 736억원을 올리고 1만117명을 고용했다.

마을기업은 마을 주민이 주도적으로 지역의 각종 자원을 활용한 수익사업을 통해 지역공동체를 활성화하고 지역주민에게 소득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마을단위 기업이다.

안전행정부는 2011년부터 마을기업 지원사업을 통해 기업별로 시설비와 경영컨설팅 등 사업비를 2년간 최대 8천만원까지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는 195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마을기업 전체 실적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지만 매출과 고용 없이 간판만 걸고 있거나 아예 폐업하는 경우도 속출하고 있다.

매출이 전혀 없는 기업이 104개였고, 연매출이 1000만원 이하인 경우도 전체의 30%가 넘는 342개나 됐다.

52개 기업은 고용이 전혀 없이 대표자 1명만이 등록돼 있고, 고용인원이 3명 이하인 기업도 전체의 20.9%에 해당하는 234개였다.

75개 마을기업은 매출부진, 경영악화, 내부갈등 등의 이유로 폐업했고 안전행정부는 투입된 예산 39억 1181만원 중 3억1610만원을 회수하는데 그쳤다.

이철우 의원은 "기업들이 경영에 문외한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금만 지원할 것이 아니라 고용과 매출을 높일 수 있도록 경영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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