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한가운데에 있는 요즘은 농어촌이 한창 바쁜 시기이다.

본격적인 수확기가 도래하면서 낮시간에는 대부분의 주민들이 집을 비우고 외부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된다.

이처럼 농어촌 가정에서 작업을 위해 집안을 비우게 되면서 이맘때쯤이면 빈집털이 절도범죄가 늘어난다.

특히 타지역에서 차량을 이용한 장거리 원정 절도범죄가 신종수법으로 대두되고 있다.

이들 범인들은 렌터카를 빌리거나 절취한 차량을 이용해 수확철 농가의 빈집을 노린다.

빈집에 보관중인 현금과 귀금속을 절취하기 위해 이집 저집을 기웃거리다가 설사 집주인에게 발각이 되더라도 외판원을 가장하거나 사람을 찾는 시늉을 하며 위기를 모면한다.

또한 봉고차량과 오토바이를 동시에 갖고 와서 차량은 구석진 곳에 세워놓고 오토바이를 이용해 물건을 절취한 뒤 봉고차량에 오토바이를 싣고 도주하는 수법 등도 쓰이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집안에 현금이나 귀중품을 보관하지 말아야 하겠다.

부득이 집을 비우게 될 때에는 현재 경찰에서 시행중인 예약순찰제를 적극 활용하거나 휴대하기 어려운 귀중품은 가까운 파출소나 경찰관서에 맡겨 절도로 인한 피해를 입지 말도록 당부한다.

/조성진 고창경찰서 경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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