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군산시간여행축제가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군산근대역사박물관과 구불길 일원에서 열리는 가운데 시민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올해로 두 번째로 열리는 시간여행축제는 근대문화유산 최다보유 도시답게 군산이 가지고 있는 자산과 잠재력을 이용해 경쟁력과 독창성 있는 군산의 대표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이번 축제의 서막은 시민 1,000명이 박물관 옆에 마련된 메인무대를 비롯해 장미공연장, 조선은행 뒤편, 구불길 등 원도심 곳곳에서 근대복장 퍼레이드를 펼치게 된다.

특히 메인 체험형 프로그램인 ‘쫓고 쫓기는 각시탈’과 ‘보물찾기’는 지난해 가장 인기를 끌었는데 올해에도 이미 600명 이상이 사전 접수한 상태다.

이밖에도 한국전통곡예의 자존심 동춘서커스와 멕시코 공연단이 엮어내는 근대해외음악 앙상블, 군산항 밤부두 콩쿠르, 인력거 체험, 근대연극 놀이, 추억의 먹을거리, 근대침탈사 사료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시민 서유정(41·경암동)씨는 “지난해에 가족과 함께 시간여행축제를 관람했는데 지역에서는 보기드문 축제였다”며 “올해에도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 박철수(39·수송동)씨는 “작년에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고 행사장을 찾았는데 아이들과 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이번에도 다른 계획을 다 취소하고 시간여행축제를 찾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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