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농축수산물 13억 판매 일일평균 700명 방문 '인기' 매출상승… 농가소득 한몫 '일일유통'으로 신선-안전

지난 5월에 개장한 옥산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이 매출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농가소득에 한몫하고 있다.

옥산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은 개장이래로 4개월여동안 군산에서 생산되는 농축수산물 13여억원을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하농민도 개장초 220여명에 비해 현재는 280명으로 60여명이 늘어났으며 일일 평균 매출액도 900만원에서 1200만원으로 급증했다.

또 구매고객수는 개장초보다 200명이 늘어난 일일 평균 700명에 이르고 있으며 추석 연휴인 지난달 6일에는 1,333명이 3500만원의 농산물을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결과에는 군산시와 옥산농협, 농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서로의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해 유통구조를 개선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군산시가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품목과 다른 농민들이 많이 재배하지는 않지만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품목 등을 재배할 수 있도록 유도한 게 주효했다.

여기에다 딸기 등 군산에서 재배하지 않은 품목을 위해 종자 및 하우스시설 관리 방법 지도 등 다양한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로컬푸드 직매장이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일일유통 원칙에 따른 농산물의 신선도와 안전성 때문이다.

또한 일반적인 농산물은 5단계 이상의 과정을 거치면서 유통비용이 30%이상 발생하지만 이곳은 1단계의 과정만을 거치기 때문에 유통비용이 10% 정도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일반 농산물의 경우 생산농민은 헐값에 팔고 소비자는 비싸게 구입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로컬푸드 직매장을 통하면 농민들은 제대로 된 가격을 받을 수 있고 소비자들은 더 값싸고 신선한 농산물을 살 수 있다.

옥산농협 박규석 상무는 “로컬푸드 직매장은 일일유통을 원칙으로 안전하고 신선한 농산물을 공급함으로 시민들의 안전한 밥상을 만드는 게 목적”이라며 “출하농가 대상 보수교육 등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어 모든 제품을 믿고 구매해도 된다”고 강조했다.

군산시 김충렬 농산물유통계장은 “월평균 3억원의 매출을 5억원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에 가공시설 부재로 현재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판매하지 않는 고춧가루· 참기름·들기름 등 1차 가공식품 개발을 위한 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하고 일부 농가와 마을 기업에서 준비 중인 반찬류 가공식품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로컬푸드 직매장이 안전하고 신선한 먹을거리 등으로 입소문을 타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며 “로컬푸드 직매장의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군산시와 옥산농협, 농민들이 한 뜻을 모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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