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스포츠마케팅 주력해 KCC프로농구대회 15억 등 전국규모 대회 80여억 효과 홍보-관광효과도 일석이조

군산시가 올해 굴뚝 없는 황금산업으로 불리고 있는 각종 스포츠대회를 개최, 수십억원의 경제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시에 따르면 그동안 전국 규모의 스포츠 대회를 유치해 80여억원의 직간접적인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가져왔다.

시는 올해 1월 전국우수고교초청 농구대회를 시작으로 2월에는 금석배 전국축구대회를 개최했다.

금석배 전국축구대회에는 5,000여명이 참석하고 숙박인원만해도 3,000여명에 달하는 등 10억원의 경제효과를 거뒀다.

같은 달 KCC프로농구대회에는 1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15억원의 지역경제효과는 물론이고 스포츠채널 중계방송으로 지역홍보 효과까지 가져왔다.

뒤를 이어 전국중학교 야구대회와 전국 우수고교초청 야구대회, 군산새만금배 전국테니스대회, 군산새만금배 전국배드민턴대회 등 많은 선수들뿐만 아니라 가족까지 군산을 방문했다.

지난 4월에 열린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대회는 1만1,0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전국대회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성황리에 열렸다.

무엇보다 엘리트선수와는 별도로 1만여명의 동호인과 시민이 참여한 5·10㎞ 경기는 경쟁보다는 마라톤을 즐기는 축제분위기로 치러졌다.

또한 선수들과 가족, 대회관계자 등 5만여명의 외래인이 군산을 방문해 숙식과 특산물구입, 관광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 25억여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도 TV생중계를 통해 서해안 중심도시로 발전하는 군산시의 생생한 모습을 전국에 알리는 효과도 일궈냈다.

올해 하반기에도 각종 크고 작은 스포츠대회가 준비됐는데 먼저 제13회 중앙행정기관 야구동호인 대회가 오는 3일부터 10일까지 군산월명야구장 등에서 펼쳐진다.

여기에는 국무총리실 등 23개 중앙행정기관 공무원 야구팀 700여명이 참가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기를 치른다.

또한 군산시민체육회가 주최하고 (재)군산걷기연맹이 주관하는 2014 군산새만금 걷기대회(10월 11일)와 군산새만금배 전국 남녀배구대회(10월 18~19일)가 이달에 열린다.

김성우 체육진흥과장은 “그동안 전국대회 유치로 80여억원의 직간접적인 경제파급 효과를 가져왔다”며 “하반기에 크고 작은 행사들이 계획돼 있어 침체된 군산의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시는 그동안 체육인프라시설을 확충하고 스포츠마케팅에 주력해 스포츠를 지역경제발전을 견인하는 미래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하는데 주력했다.

이는 스포츠 산업은 부가가치와 생산성이 매우 높은 굴뚝 없는 무공해 산업으로 스포츠에 관광·레저·환경·건강이 접목된 복합 산업으로 커지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시는 이러한 흐름을 미리 예측하고 스포츠산업을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폭제로 삼아 다른 산업으로의 파급효과를 통해 지역경제 발전을 꾀하는데 힘써왔다.

특히 스포츠 인프라 구축에 많은 예산을 투입해 엘리트체육시설 뿐만 아니라 생활체육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 전국대회는 물론이고 국제대회를 유치해 스포츠 메카로 발돋움하는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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