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슈틸리케호 2기' 다음달 3일 발표…박주영 발탁 여부 관심 [축구]'슈틸리케호 2기' 다음달 3일 발표…박주영 발탁 여부 관심  '슈틸리케호 2기' 출범을 앞두고 박주영(29·알 샤밥)의 대표팀 복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울리 슈틸리케(60·독일)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은 요르단(11월 14일·암만), 이란(11월 18일·테헤란)과의 평가전에 나설 23명 대표팀 명단을 다음달 3일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10일과 14일 파라과이(2-0 승), 코스타리카(1-3 패)와의 평가전을 통해 태극전사들과 처음 호흡을 맞춘 슈틸리케 감독은 본격적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비에 나선다.

2015 AFC 아시안컵은 내년 1월 호주에서 열린다.

대표팀은 아시안컵 개막 전 한 차례의 평가전을 더 치를 계획이지만 이 경기는 최종 점검의 의미가 크다.

아직 옥석 가리기 중인 슈틸리케 감독에겐 이번 중동 원정이 새로운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아시안컵 예비명단(50명)과 최종명단(23명)은 각각 12월9일과 30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앞선 평가전을 통해 그동안 A매치에서 빛을 보지 못했던 남태희(23·레퀴야), 김민우(24·사간 도스), 조영철(25·카타르SC), 김진현(27·세레소 오사카) 등의 잠재력을 끌어냈다.

파격적인 선수 선발 및 기용은 계속 될 전망이다.

새로운 판짜기가 불가피한 상황이 됐다.

슈틸리케호 1기에서 주축으로 활약했던 이동국(35·전북), 이용(28·울산) 등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박주호(27·마인츠), 김진수(22·호펜하임), 김영권(24·광저우 에버그란데) 등 해외파들도 크고 작은 부상으로 대표팀 소집이 어렵다.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동국의 부상 공백을 메울 공격수로 박주영이 급부상하고 있다.

2014브라질월드컵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뒤 소속팀 없이 떠돌았던 박주영은 지난 1일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 샤밥에 입단했다, 18일 데뷔전에서는 곧바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부활을 예고했다.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 선수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는 슈틸리케 감독에게도 최근 박주영의 행보는 인상적일 수 있다.

테스트로서의 의미를 부여하자면 박주영을 발탁할 여지는 충분하다.

단 아직 실전에 나선지 얼마 되지 않아 체력적인 문제가 있다는 것이 '박주영 카드'의 가장 큰 불안요소다.

이번 원정이 모두 중동에서 펼쳐지는 만큼 카타르 리그에서 뛰고 있는 이근호(29·엘 자이시)도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상주상무 전역 후 곧바로 엘 자이시로 이적한 이근호는 그동안 소속팀 적응에만 집중해왔다.

슈틸리케의 황태자로 떠오른 남태희와 조영철 역시 중동 리그에서 뛰고 있다는 이점을 앞세워 2연속 대표팀 승선을 노리고 있다.

수비 라인에서는 브라질월드컵 멤버들이 대표팀 재입성을 기다리고 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퀸즈파크레인저스의 윤석영(24)은 지난 19일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른 뒤 2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의 홍정호(25)도 최근 꾸준하게 그라운드를 밟으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 뒤 10일 국내파들을 경기도 파주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할 예정이다.

해외파들은 국내 소집 없이 중동 현지로 합류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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