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은 제19회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를 지난 11일 무주읍 지남공원 일원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동학농민혁명 120주년 기념행사를 겸해 의미를 더했다.

행사에는 황정수 군수와 무주군의회 이한승 의장을 비롯한 농업경영인무주군연합회 강수복 회장과 농업인, 도시소비자 등 3천 여 명이 참석했으며, 행사는 부사모 농악대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기념식과 도시소비자 초청 행사, 동학 120주년 기념 콘서트 등이 진행됐다.

기념식에서는 오숙자 씨(무주읍 굴천길)와 박중하 씨(무풍면 철목 1길), 신중근 씨(설천면 와석길), 전병술 씨(적상면 길왕길), 고대열 씨(안성면 내외당길), 정미화 씨(부남면 유섬길)가 투철한 사명감과 애향심으로 무주군 발전을 위해 헌신봉사하고 “깨끗한 무주 부자되는 군민”실현을 위해 앞장서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무주군수로부터 공로패를 받았다.

또한 무주농협협동조합 곽동열 조합장과 구천동농업협동조합 이명식 조합장, 전라일보 김국진 기자, 무주군농업기술센터 연구개발 김창수 담당, 부남면주민자치센터 농업경제 박인기 담당이 농업발전과 농업인 단체 육성에 크게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한국농업경영인무주군연합회와 농촌지도자무주군연합회, 생활개선무주군연합회, 무주군 4-H본부가 주는 감사패를 받았다.

황정수 군수는 “한 ․ 중 FTA까지 타결이 되면서 우리 농업의 미래는 지금보다 더 어려워질 위기에 놓였다”며 “농사를 천직으로 여기며 이 땅을 지키는 농업인 여러분이 있는 한, 농민도 부자되는 무주를 향해 우리가 하나로 뭉치는 한 이 현실이 넘지 못할 산이 될 수는 없다는 생각으로 우리 지역 현실에 맞는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120년 전 나라를 위해 농민들이 하나로 뭉쳤던 것처럼 깨끗한 무주 부자되는 군민 실현을 위해 하나가 돼 달라”며, “군에서도 1만 여 농업인들의 고충을 헤아리기 위해, 빈농들의 주머니를 채우기 위해, 젊은이들이 찾아드는 농촌을 만들기 위해 혼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진행된 동학 120주년 기념 콘서트에서는 악단 “더불어 봄”의 “파랑새”연주와 “타울림”의 난타공연을 비롯한 노래와 연주 공연이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외에도 농기계 전시와 압화 전시 및 체험, 발효식품 전시 및 판매 등이 부대행사로 마련됐으며, 제56회 4-H경진대회와 한우경진대회, 친환경농산물 전시 및 판매행사가 동시에 진행돼 관심을 모았다.

농업인의 날은 ‘96년 5월 대통령령에 의해 제정된 것으로, 무주군에서는 농업인들에게 고품질 기술농업 습득의 기회를 제공하고 도시민들에게는 청정 농산물을 홍보한다는 취지에서 해마다 농업인 한마음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무주=장영진기자 jyj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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