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 예향천리 마실길 생태체험 걷기 행사 개최

무주군 예향천리 마실길(벼룻길) 생태체험 걷기 행사가 지난 14일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무주군이 지역 명소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예향천리 마실길(벼룻길)을 널리 알리고 ‘자연사랑 환경보호’ 의식을 함양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행사에는 윤재구 부군수와 무주군의회 이한승 의장을 비롯한 자연보호협의회, 무주군 강 살리기 네트워크, 녹색미래실천연합 무주군지부 등 관련 기관 관계자들과 지역주민 등 1백 여 명이 함께 했다.

참석자들은 자연환경보호 결의를 마친 후 부남면 다목적광장에서 상굴암리 마을회관까지 7km 구간을 함께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등의 환경보호 활동을 펼쳤다.

윤재구 부군수는 “금강천변을 따라 아름답게 조성된 벼룻길의 매력을 알아 본 관광객들이 연간 2천 여 명에 달한다”며 “오늘 이 자리가 늦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며 주민들의 애향심과 자연보호의식을 키우는 자리, 깨끗한 무주 실현을 위해 마음을 모으는 기회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예향천리 마실 길은 ‘찾고 싶고 머무르고 싶은 무주’를 만들어 건전한 여행문화를 선도하고 걷기운동을 활성화시킨다는 취지에서 지난 2010년도에 무주읍에서 부남면 금강변 15km 구간에 이르는 금강변 마실길과 무주읍 서면마을에서 안성면(장수군 경계지점)까지의 42km구간에 백두대간 마실길로 조성이 됐다.

금강변 마실 길에는 현재 종합안내판과 방향표지판, 통나무의자와 안전난간(260m) 등이 설치돼 있으며, 이날 걷기 행사가 진행된 벼룻길은 부남면 소재지인 대소마을에서 시작해 1.2km 남짓 이어지고 있다.

벼룻길은 일제 강점기, 부남면 굴암리 대뜰에 물을 대기 위해 건설된 농수로로 알려져 있으며, 율소마을 앞의 대티교가 놓이기 전까지 부남면 소재지인 대소리와 율소마을을 이어주던 지름길이었다.

주변 관광자원으로는 지장산과 조항산, 천문대와 강변 유원지가 있으며, 디딜방아액막이 놀이와 금강 래프팅 등이 대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꼽힌다.

/무주=장영진기자 jyj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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