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전북 포항전 1-0 승리 패널티킥서 변칙 플레이로 전반 24분 카이오 결승골

▲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6라운드 전북현대와 포항스틸러스와의 경기가 열린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카이오(전북현대, 사진오른쪽)선수가 어시스트를 한 레오나르도 선수와 환하게 웃으며 기뻐하고 있다./김현표기자

프로축구 전북현대가 포항스틸러스를 잡고 무실점 8연승의 기록을 달성하며 우승을 자축했다.

전북은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2014 K리그 클래식 36라운드에서 전반 24분에 터진 카이오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지난 35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둬 잔여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한 전북은 8연승을 달리며 우승을 자축했다.

이날 우승 시상식을 앞두고 겹경사를 맛봤다.

연속 무실점 경기를 8경기로 늘리며 1993년 성남이 기록한 최다 8경기 연속 무실점 경기와 타이다.

무실점과 동시에 8연승을 기록한 건 전북이 처음이다.

대기록을 달성했다.

전북은 지난달 1일 제주유나이티드전을 시작으로 8경기 연속으로 골을 내주지 않으며 8연승을 달렸다.

통산 세 번째 우승의 원동력이다.

또 13경기(10승3무) 연속 무패, 홈 7경기(6승1무) 연속 무패도 달렸다.

기록 도전은 계속해서 이어진다.

클래식을 비롯해 과거 1부 리그를 기준으로 하면 역대 최다 연승은 울산과 성남이 기록한 9연승이다.

챌린지(2부 리그)를 포함하면 지난해 상주의 11연승이다.

전북은 전반 24분 페널티킥 기회에서 키커로 나선 레오나르도가 직접 슛을 때지리 않고, 변칙적인 플레이로 골을 기록했다.

레오나르도가 슛 대신 살짝 건드려 전진패스를 했고, 페널티박스 밖에서 쇄도한 카이오가 골로 연결했다.

재치 있는 플레이였다.

레오나르도는 이날 도움을 기록해 10도움째를 기록해 도움부문 1위에 올라섰다.

올해 알 아인으로 이적한 이명주(9도움)를 넘어섰다.

전북은 23승8무5패(승점 77)로 2위 수원(승점 61)과의 차이를 더 벌렸다.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출전을 노리는 3위 포항은 16승9무11패(승점 57)로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한 경기를 덜 치른 4위 FC서울(승점 53)의 매서운 추격이 예상된다.

B그룹(하위 스플릿·7~12위) 2경기는 모두 무승부로 끝났다.

인천유나이티드는 홈에서 열린 상주상무와의 경기에서 전반 7분에 김도혁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20분 양준아에게 동점골을 내줘 승점 1에 만족했다.

부산아이파크와 전남드래곤즈도 한 골씩 주고받으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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