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가 국내 농생명·식품산업 활성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자 20일 익산 특성화 캠퍼스에 농생명식품연구개발원을 개소했다.

이날 현판식과 기념 심포지엄 등으로 열린 개소식에는 전북대 서거석 총장을 비롯해 송하진 전북도지사, 이양호 농촌진흥청장, 농림축산식품부 이주명 국장, ㈜하림 김홍국 회장 등이 참석해 첫걸음을 축하했다.

올 말까지 농촌진흥청 등 7곳의 농식품부 산하 공공기관이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하고,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오는 2016년 말까지 익산 왕궁면 일원에 조성되는 등 전북도가 동북아 식품산업의 중심축 역할이 기대됨에 따라 산학연관 협력을 선도적으로 이끌 연구원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전북대는 지난해부터 교내외 연구기관을 통합한 연구 개발원 설립을 추진했고, 교내 농생명·식품산업 관련 10곳의 연구소가 힘을 하나로 모아 농식품 분야 산학협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이 연구원을 개소키로 했다.

이로써 연구원은 앞으로 이전 공공기관과 국가식품클러스터 등과 농식품 분야 발전을 위한 교류를 확대하고, 관련 분야 정책 마련 등을 통해 국내 식품산업 발전과 농어업 성장 및 소득 증대에 이바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17년까지 기반구축 단계로 주기적 세미나 및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산업체 니즈를 파악하는 한편, 교육프로그램 및 중점과제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어 2020년까지 융복합 연구 및 대표 우수상품 출시에 따른 수익 창출을 모색하고, 2025년까지 기업 수익 증대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통해 세계 5대 농생명식품연구원으로 육성한다는 중장기 계획을 세웠다.

특히 이 연구원에는 식품기능소개 원천기술 개발 및 표준화, 전 임상 및 인체적용시험을 통한 기능성 평가, 산업디자인 연구 개발, 시험 공장 운용, 마케팅 전략 수립 및 인력양성 등 전북대 우수 연구소들의 다양한 연구와 기술력이 결집돼 있어 밝은 전망이 기대된다.

차연수 원장은 “동북아 농생명 허브 건설에 거점국립대인 전북대가 앞장서고자 교내 연구소 및 연구자들이 뜻을 모아 농생명식품연구개발원을 설립하게 됐다”며 “전북도가 미래 농생명·식품 분야 세계적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연구와 교육, 인재양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근태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