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전북 최초로 내달까지 지역 주요 공원 내 여성전용화장실 20개소에 안심벨(HELP-ME)을 설치한다.

안심벨(HELP-ME)’은 공중 화장실을 이용하는 여성이 성폭력 위협이나 위급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내부 비상벨을 누르면 곧바로 출입구에 설치된 경광등이 작동하고 경보음이 울린다.

안심벨 작동으로 근처 주민과 경찰의 도움을 받을 수 있어 초동 조치 시간에 대응이 가능해져 여성범죄 예방에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는 실질적으로 CCTV 설치가 불가한 화장실 내부에서 각종 범죄 발생 시 도움 요청이 불가능한 것을 감안해 이에 대한 대책으로 안심벨을 설치하게 됐다.

도비 천만원을 지원받아 공원 내 여성전용화장실 51칸에 경광등과 송신기를 시범적으로 설치하고, 추후 효과가 있을 시 공원, 골목길 등 우범지역에 설치를 확대할 방침이다.

김영일 안전총괄과장은 “안심벨 설치로 여성들이 안심하고 공원을 이용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각종 범죄 발생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익산=김성진기자 k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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