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에서 물러난 후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피겨여왕' 김연아(25)가 종합선수권대회에서 '김연아 키즈'들에게 직접 상을 준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7~9일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5(제69회 전국남녀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에 김연아가 시상자로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종합선수권대회에는 '김연아 키즈'로 불리는 박소연(18·신목고), 김해진(18·과천고) 등이 모두 출전해 3월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두고 기량을 겨룬다.

김연아는 이런 자리에 직접 후배들을 격려하고자 시상자로 나서는 것이다.

빙상연맹은 종합선수권대회 분위기를 한층 살리고 유망주들의 사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김연아에게 시상자로 나서달라고 요청했고, 김연아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성사됐다.

빙상연맹은 지난달 말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4~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에 '쇼트트랙 전설' 김동성을 초청해 후배들에게 힘을 실어주도록 한 바 있다.

김연아는 이 자리에서 KB금융에서 후원한 장학금도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고려대 대학원에 재학하며 '제2의 인생'을 걸어가고 있는 김연아는 종종 훈련장을 방문해 후배들에게 직접 조언을 하고 있다.

올 시즌 시니어에 데뷔해 한층 발전된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박소연도 김연아의 조언에 큰 힘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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