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권의 교통문화지수가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나타나 전북도민의 교통문화의식 고취를 위한 대책 마련이 촉구된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21일 발표한 2014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북지역 자치단체의 평균 교통문화지수가 74.73점으로 전국 17개 시․도 지역 중 꼴찌에서 세 번째인 15위로 나타났다.

 이번 교통문화지수는 국토부가 교통안전에 대한 의식 수준을 전국 229개 시군구별로 조사해 계량화한 것이다.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 안전띠 착용률, 방향지시 등 점등률,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 스쿨존 불법주차율 등 11개 항목을 조사했다.

전북 임실군은 88.84점을 획득해 전국 83개 군 지역 중 1위를 차지해 교통문화 선진지로 명성을 얻었다.

그리고 도내 군지역 중 전국 군지역 평균 72.18점을 상회한 곳은 무주(81.76점, 8위) 진안( 80.92점, 12위), 장수(74.94점, 32위) 완주(74.86점,33위) 등 5곳 뿐이다.

또 인구 30만명이상 시 지역 26곳 중 도내에서는 전주(10위)시만 평균점수 79.94점을 상회했고, 인구 30만 명  미만 시 중에서는 정읍시만 평균점수 77.32점을 넘어서 도내 기초지역 대부분이 전국 동일 집단 평균이하의 낮은 수준을 드러냈다.

이번 조사결과는 조사내용 대부분이 안전운행을 위해 항시적으로 준수해야 하는 기초적인 것들이어서 전북지역이 안전과 교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을 방증한다 하겠다.

그만큼 안전불감증이 깊이 자리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운전자들의 교통문화 의식고취 노력이 아쉽다.

전북도와 시군의 교통문화 선양을 위한 대책 추진이 절실하게 요청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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