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가 급증하면서 의료관광 산업이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22일 전북도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경쟁력이 있고 의료 관광에 관심 있는 도내 병원을 지정하는 등 ‘외국인환자 유치 마케팅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가 세계 의료시장의 점진적 확대에 따라 외국인 환자 유치사업을 정책적으로 추진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도는 도내 의료기관 중 3개 병원(원광대의과대학·원광대전주한방·동군산병원)을 선정해 외국인 초청․방문 팸투어를 추진하는 등 외국인 환자 유치에 두 팔을 걷고 있다.

전북지역 외국인 환자는 2009년 695명에서 2010년 1909명, 2011년 2104명, 2012년 2194명, 2013년 2,228명으로 해마다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2014년에는 3,622명을 유치해 2009년 대비 521%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사람이 늘다보니 수입이 증가한 것은 당연하다.

2009년부터 2014년까지 5년 동안 진료수입은 총 139억3백만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진료수입은 29억9천9백만 원(1인당 평균 82만7천여원)으로 2009년(4억4천4백만원)대비 675% 증가했다.

이처럼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의료산업 육성을 위해 중국과 몽골, 러시아를 외국인 유치 타깃지역으로 선정해 전북 공동 의료 전시회 참가 등 외국인 환자 유치활동에 뛰어들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도내 병원의 해외 의료시장 마케팅 역량강화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전북을 사람과 돈이 모이는 의료관광 거점지역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민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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