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수해 지원때 인연 업무 공유-공생발전 노력

▲ 지난달 30일 황정수 무주군수와 오규석 군수를 비롯한 두 지역 간부 공무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난복구에 관한 협약식을 가졌다.

무주군과 부산 기장군이 지난달 30일 재난분야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어 눈길을 끌고 있다.

무주군청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황정수 무주군수와 오규석 군수를 비롯한 두 지역 간부 공무원 20여명이 참석했다.

두 지역은 이 자리에서 안전과 주민보호를 위한 재난복구지원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대규모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복구를 지원, 재난지원 자원 네트워크 구성 및 통신망 확보, 실무협의회 구성, 그리고 응원출동 ․ 지원 등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한다는 내용 등에 합의했다.

이날 협약은 지난해 8월 무주군이 자매도시인 기장군이 수해를 입었을 당시 인력과 장비, 구호물품 등을 지원하면서 계기가 됐다.

오규석 군수는 “말로만 맺은 인연이 아니라 해를 더할수록 더 깊고 넓게 쌓여가는 무주군과의 인연이 정말 소중하게 느껴진다”며 “어려운 일이 있을 때는 서로 돕고, 좋은 것은 서로 배우며 무주는 전북에서, 기장은 부산에서 최고가는 군이 되어 우리나라 발전을 이끌어 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재난분야 업무협약에 앞서 지난달 29일에는 기장군 재난안전과장과 농림 교통경제과장 기장읍장과 기획담당 등 간부 공무원들이 무주군을 방문해 읍면 연초 방문에 동행했으며 관련 실과에서 업무들을 공유했다.

기장군 간부공무원들의 무주방문은 지난해 11월 제1회 행정교류협의회에서 결정한 간부 공무원 교환근무제 시행에 따른 것으로, 30일에는 황정수 무주군수로 부터 일일 무주군수증을 전달받은 오규석 기장군수가 지역 곳곳을 돌며 무주군 현안을 살폈다.

오 군수는 자원식품분야 영농교육 현장에 들러 무주군 여성농업인들을 만났으며, 무주반딧불장터와 무주 제1농공단지, 머루와인동굴 등의 민생현장과 산림생태문화체험단지 조성사업장, 남대천 고향의 강 정비사업장 등 주요 사업 현장 등을 방문했다.

황정수 무주군수는 “18년 간 지켜온 두 지역의 신의가 행정교류회를 통해, 재난복구지원협약과 교환근무제 등으로 이어지며 상생을 위한 구체적인 성과들로 꽃을 피우고 있다”며 “마음으로 넘은 영호남의 벽이 두 지역 발전은 물론, 군민들의 행복, 나아가 국가발전에 이바지하는 최고의 결실로 맺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무주군과 기장군은 ‘96년 자매결연을 맺은 이래로 지금껏 청소년 교류를 비롯한 행정과 문화관광, 농업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협력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올해부터는 군수와 부군수, 부서장 및 농업직 ․ 농촌지도사를 대상으로 한 간부공무원 교환근무제를 시행, 분기 1회씩 간부공무원은 1박 2일, 농업직 ․ 농촌지도사는 2박 3일 간 지역을 오가며 근무를 할 예정이다.

무주군 간부 공무원들은 2분기 중에 기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무주=장영진기자 jyj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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