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구하마을 재해 대비 민관합동 방재훈련 실시

▲ 완주군 구하마을은 지난 4일 민관합동 방재훈련을 실시했다.

완주군은 4일 비봉면 구하마을(이장 국만호)에서 마을자율방재단, 완주군, 비봉의용소방대, 고산119안전센터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관 합동 방재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인근 마을, 유관 기관․단체와의 합동 대응체계를 구축하여 신속하고 효율적인 재난 대응 및 응급조치로 재난 발생시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목적을 두고 실시됐다.

이날 훈련은 심폐소생술, 소화기 사용법 등 응급 상황에 따른 대응 교육을 시작으로 산사태 및 주택화재 가상 상황 따라 주민 대피, 부상자 구조, 화재 진압 훈련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개개인 역할 분담에 따라 실전과 같이 진행되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구하마을은 지난 2010년 집중호우에 따른 산사태로 주택이 매몰되어 주민 1명이 사망하는 등 인사 사고가 발생했던 마을로 이후 자율방재단을 구성하여 꾸준히 방재 활동과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재해 위험이 높은 지역을 집중관리지역으로 지정하여 사전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현장 교육․훈련을 정례화하는 등 지역 자율 방재 역량 강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지난 3일에는 인근 마을인 신기마을, 원이전마을과 공동협력 방재 협약을 맺어 재난 현장에 필요한 인적 동원 등 자원이 신속하게 투입될 수 있도록 상호 지원 체계를 마련하여 공동 방재를 통한 시너지도 기대된다.

국만호 이장은 “이번 훈련처럼 주민들과 유관 기관단체들이 실제 상황에서도 신속히 협력하여 대응해준다면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주민들 교육은 물론 유관 단체들과도 정기적인 합동 훈련을 통해 상호 지원 등 긴밀하게 협력하여, 마을 재난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완주=김명곤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