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2015 전주세계소리축제 '소리 Big Party' 주제 10월 개막 전북소리 예술적역량 확인 기대 야외무대활용 '만원의행복' 진행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소리 Big Party’를 주제로 10월7일~11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및 전주한옥마을에서 개최된다.

소리축제 관계자는 “이번 주제는 전북 소리의 예술적 역량을 집약해 표현한 것으로 소리본향 전북의 위상을 재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9일 밝혔다.

올해 소리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야외무대의 활용이다.

가칭 ‘만원의 행복’ 프로그램은 야외무대에서 진행되는 공연을 단 돈 만원에 즐길 수 있는 것으로 야외공연장 및 편백나무숲까지 공연무대를 확장할 방침이다.

또 기존 권위주의 상징처럼 여겼던 개막공연의 초청권 등을 없앤 채 수백 명이 참여할 수 있는 대규모 야외공연으로 새로운 변모를 보인다는 계획이다.

개막공연 역시 야외공연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7일 오후7시 소리전당 야외공연장에서 진행되는 개막공연은 ‘Pan Sori Big Party’란 주제로 판소리 다섯바탕의 눈대목과 전통음악을 중심으로 한 전북소리 파워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북출신 판소리 100명과 연주단 100명이 출연해 판소리 빅 파티 형식으로 국악의 흥겨움과 현대적 무대를 통해 선보이는 야외무대다.

실내에서 야외로 장소변화로 인해 보다 많은 도민들이 함께 축제의 시작을 선포하고 권위주의 탈피로 함께 즐기는 축제로 변신한다는 게 소리축제 측의 기대다.

폐막공연은 11일 오후7시 대동놀이 형식으로 역시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진다.

가칭 ‘사운드&댄스’를 주제로 전국 젊은 풍물연희단이 출연해 전통 농악에 혁신과 파격을 더하게 된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것을 기념해 전국 10여개 농악단체 150여명이 출연해 단순 나열식 공연보다 스토리 중심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기존 개막공연의 재공연도 펼쳐진다.

8일~10일 소리전당 연지홀에서 진행되는 ‘淸 Alive'는 중극장 규모 작품으로 재구성돼 선보이며, 이에 앞서 7월경 개최예정인 국립극장의 ’여우락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작품으로도 논의되고 있어 서울 공연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올해부턴 원 무대인 소리전당 프로그램을 강화해 야외공연을 통해 우리 소리 매력과 독창성을 극대화한다.

기존 한옥마을 공연은 ‘판소리 다섯바탕’이나 ‘산조의 밤’ 등 실내공연에 걸맞는 프로그램만 유지돼 장소의 최대 이점을 살릴 예정이다.

이밖에 축제 기간 ‘淸 Alive' 재공연을 계기로 14개 시군 순회공연 등을 통해 지역민과 소통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비교음악제 확대를 통한 세계 축제로서 위상강화도 힘쓸 예정이다.

전통공연 및 더블빌 프로그램에 전문해설과 통역을 강화하고 더블빌 공연 확대로 소리축제만의 성격과 차별화도 도모할 방침이다.

소리축제 관계자는 “해외단체와 협업이 증가하고 해외지원금도 확보된 상태다.

해외기관과 지속적 교류를 통해 해외진출의 교두보 역할도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축제는 소리의 예술적 역량을 표현하는 프로그램을 전면 배치하고 전북 국악인 중심의 프로그램을 구성해 한국소리 중심 전북의 면모를 확고히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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