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적 밑그림-사업방향 결정 구 도청사철거-백서발간 계획 선화당 등 6개 복원 활용 구상

▲ 선화당

전라감영복원의 중추적 역할을 할 전라감영복원재창조위원회는 감영 복원의 세부적 밑그림과 사업방향을 결정한다.

시민 및 전문가 등 20여명으로 지난해 12월 구성된 위원회는 거버넌스 체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특히 기존 전라감영복원추진위원회가 감영 복원방향, 규모 등을 논의하는 기구에 머물렀다면, 전라감영복원재창조위원회는 복원사업 전반에 대한 사업방향과 실질적 업무를 담당한다.

이를 위해 시는 위원회 기능 등을 규정한 운영조례안 제정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위원회는 구 도청사 철거와 관련된 업무로 첫 발을 뗀다.

구 도청사는 이르면 올해 4월경 철거될 예정이며, 이에 앞서 위원회는 철거검토와 서편부지 문화시설 건립방향 등을 논의한다.

또 철거과정에서 발굴되는 자료나 유물을 전시하고, 건물의 역사와 옛 이야기, 사진 자료 등을 모아 ‘구 전북도청사 백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 구 전북도청사
이밖에도 철거부터 복원까지 전 과정을 영상에 담고, 선화당 등 6개 복원시설에 대한 콘텐츠를 연구해 복원 후 활용방안까지 구상할 계획이다.

이밖에 위원회는 선아당, 내아, 내삼문, 관풍각 등 복원건물이 박제되 건축물이 아닌 살아있는 창조적 공간이 돼야 하는데 의견을 모으고 한옥마을 외연확장과 원도심 활성화에도 다각적 노력을 할 예정이다.

구 도청사는 올해 4월부터 철거가 들어간다.

이에 앞서 3월까지 시민에게 개방되고 4월부터 건물하단부 발굴조사, 복원 설계 등의 준비를 거쳐 2016년 본격 복원공사가 추진된다.

전체 사업예산은 철거비 19억원, 발굴조사 2억6,000만원, 복원비 54억원, 백서 및 영상제작 1억5,000만원, 문화행사 2억5,000만원 등 총79억6,000만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 중 문화시설 건립비 400억원은 별도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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