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을 갖춘 참인재를 양성하는 전주비전대 유아교육과 바른 인성을 겸비한 참 유아교사 양성 산실 전주비전대 유아교육과   최근 인천의 한 어린이집 교사의 아동학대 사건이 불거지면서 온 나라가 한바탕 떠들썩 했다.

이로 인해 급기야 정부가 유아동 폭력예방대책 일환으로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에 CC TV 설치 의무화 등을 정작 그 실효성에 대해 우려하는 여론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특히 교육계 일각에서는 일선 유아교사들의 인권을 유린한 감시보다는 바른 인성과 따뜻한 품성을 가진 유아교육전문가 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제언도 크게 대두되고 있다.

이에 자타가 공인하고 있는 전주비전대학교 유아교육학과를 찾아 유아교사 양성 시스템과 우수한 성과를 거둔 비결점 등을 알아 보았다.

  다음은 유아교육학과 최성희 교수(학과장)와 일문 일답   ▶학과만의 차별화된 특징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우리 학과는 좋은 인성을 갖춘 유아교사 양성을 기본교육으로 삼아 각 학년마다 전임 지도교수제를 실시해 학생 개별적으로 학업은 물론 개인, 가정문제, 진로지도까지 수시 상담이 진행되고 있다.

또 교사로써 실력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이에 앞서 ‘먼저 바른 사람이 되자’가 우리 학과의 슬로건이다.

이를 통해 우리 학생들은 서로에 대한 배려와 인격, 생명의 소중함 등을 함께 배워가고 있다.

특히 우리학과는 먼저 정규과목으로 예절과 기본 소양 등을 다룬 인성 교육과정이 운영되고 있고 최적의 프로세스와 다채로운 교육프로그램, 재능기부 및 사랑나눔 봉사활동 등을 통해 바른 유아예비교사 양성을 위해 모든 교수들이 최선을 다해 학생 지도에 나서고 있다.

  ▶학과 문화는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유아교육과는 MT가 없다.

그냥 입학과 동시에 대학의 낭만에 젖어 술 마시고 노는 MT문화를 탈피해 2007년부터 태안기름유출사고지 자원봉사, 신생아 모자 뜨기(세이브더칠드런), 아우 인형 만들기(유니세프), 유아교육기관 음악봉사, 어린이전기안전 서포터 등의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주변의 어려운 사람들에게 자신의 재능을 기부하는 삶이 예비유아교사로서의 바른 인성을 길러줄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놀고 마시는 MT가 없는 것에 대해 아쉬워하는 학생들도 다소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 학과만의 독특한 MT문화에 학생들이 자부심을 느끼며 적극 참여하고 있는 상태다.

  ▶학생 취업률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 비결점은? -우리 학과는 2012~2014년까지 3년 연속 취업률 100%, 전국 1위를 달성했다.

이 같은 취업률에는 세 가지 비결이 있다.

첫째는 충실한 학생 관리다.

학생들이 처음 입학하면 학생 개인의 인성 및 기질에 대한 특성 파악을 위하여 개인면담 및 집단 면담이 지속적으로 이뤄진다.

또 학부모 및 학생이 출석하는 교회의 교역자와의 상담도 이뤄져 전인적인 학생 관리를 운영한다.

졸업할 때까지 파악된 학생의 특성에 대한 정보는 학과 내에서 상호 교류를 통해 모든 학과 교수들에게서 일관성 있는 학생지도가 이뤄진다.

둘째는 현장의 특성에 가장 잘 맞는 학생과의 취업매칭이다.

3년간의 학생 관리를 통해 특성을 파악해 일차적으로 그 학생의 장점과 가장 잘 어울리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에서 실습이 이뤄진다.

이후 실습을 통해 학생 및 유아교육기관에서의 상호 평가를 통해 취업지 선정에 반영한다.

취업지 결정은 유아교육기관장들의 성향, 종교, 기존 취업생들의 특성, 보수, 업무 환경들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가장 적합한 학생을 추천함으로 이뤄진다.

셋째는 지속적인 취업지의 관리에 있다.

학생의 취업이 되면 지속적인 취업지 방문이 이뤄져 취업한 졸업생의 직장 초기 적응을 지원하고, 현장의 원장님들이 요구하는 사항을 교육과정에 반영해 재학생들을 교육한다.

현장에서 많이 요청되는 교사의 다양한 문서활용능력을 지원키 위해 컴퓨터 특성화 교육이 입학부터 졸업까지 이뤄지는 있다.

  ▶외부 교육기관 등이 바라 본 평가들은 어땠는지? -우리 학과는 지난해 교육부와 교육개발원이 주관한 교원양성기관평가에서 최우수등급(A)을 획득했다.

교원양성기관평가는 교육부가 교원양성기관의 교육경영 및 여건, 교육과정, 성과 등을 체계적으로 진단하기 위해 실시하는 총체적인 평가로 전국의 모든 교원양성기관이 개설된 대학에서 평가가 이뤄진다.

이 같은 성과로 인해 우리 학과는 명실상부한 유아교육전문가 양성의 산실로 크게 부각되고 있다.

또 학생들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해 2013년에는 저탄소 그린캠퍼스 녹색문화 확산을 위한 공모전과 전국심폐소생술대회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학과가 특별히 관심을 갖고 운영하는 사업들은 무엇인가? -유아교육학과는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여대생커리어개발사업을 우수하게 수행했다.

최근에는 전주시 육아종합지원센터사업을 수탁해 전주시의 보육교사의 교육 및 학부모의 지원관리를 통하여 학과의 역량을 지역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또한 글로벌화를 위해 중국 요녕성 유아교육전문위원회 및 미국 블룸필드대학교와 협약 등을 체결했다.

아울러 미국 뉴욕시립대학교 김진영 교수의 특강, 방학 중 학생 어학연수 지원 및 국제 봉사활동 지원 등을 통해 지역을 넘어 국제적인 감각을 지닌 예비유아교사 양성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정병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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