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 원로시인 고하 최승범 교수의 ‘신전라박물지(新全羅博物誌)’가 연재됩니다.

‘신전라박물지’는 직접 보고 느낀 전라도의 모든 것을 대상으로 한 흥미진진한 탐색기입니다.

때론 평범한 것, 가끔은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있는 것이 최승범 교수의 시로 소개됩니다.

일상생활에서 우리네 삶과 함께한 것들에 대한 실용적 의미를 넘어 그것들에 대한 이미지와 생각이 한 편의 시로 전달될 예정입니다.

전북은 예로부터 예향의 고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주대사습놀이가 이곳에서 열리고 있으며 전주세계소리축제, 전주국제영화제 등 굵직굵직한 문화행사들이 전북을 알리고 있습니다.

이뿐만이 아니죠. 전북엔 조선왕조를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흔적을 비롯해 백제의 찬란한 부흥을 꿈꿨던 견훤의 호흡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신전라박물지는 역사적으로 유명한, 문화적으로 가치가 있는 곳 뿐 아니라, 바쁜 일상생활 속에서 자칫 놓치기 쉬운 곳까지 찾아 갑니다.

주변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선너머 미나리밭도 좋고, 익산 목천포다리에 몰려든 까마귀들도 좋은 소재가 됩니다.

박물지는 다루지 않는 것이 없을 정도로 모든 것을 다뤄볼 예정입니다.

마치 프랑스의 르느와르박물지처럼 말이죠. 비록 예전 모습과 달라졌어도 제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들을 통해 전북의 변화된 모습을 상기하고 또 되챙겨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고하 최승범 교수는 연재에 앞서 산민 이용에게 특별한 부탁을 했습니다.

‘신전라박물지’ 제호를 멋진 붓글씨를 표현해달라는 것이죠. 쾌히 승낙을 했고, 독자 여러분들이 보는 글씨가 산민 이용 선생의 멋진 작품입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당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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