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북 수출 지난해보다 감소올해 초 깜짝 반등에 성공했던 전북지역 수출액 규모가 불과 1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25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본부장 심남섭)가 발표한 ‘2015년 2월 중 전라북도 무역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북지역 수출은 1년 전인 지난해 2월과 비교해 2.5% 감소한 6억994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 전북지역 수출액 규모가 총 7억5천만 달러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1달 새 1억4천만 달러나 감소한 수치다.

품목별로는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이 멕시코와 베트남, 우즈베키스탄으로의 수출이 늘면서 1년 전보다 30% 이상 증가했으며, 건설광산기계의 경우 미국(146.2%)과 사우디아라비아(135.8%), 영국(245.7%)으로 수출이 급증했다.

반면 합성수지(-25.0%)와 반도체(-46.1%), 종이제품(-38.7%) 등 다른 주요품목의 경우 전반적인 감소세를 나타냈다.

수출국가별로는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건설광산기계의 수출에 힘입어 멕시코(487.4%)와 우즈베키스탄(152.6%), 베트남(62.6%)으로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지만, 최대 수출상대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은 1년 전보다 소폭(2.4%) 감소했다.

수입은 3억5천56만 달러를 기록해 1년 전과 비교해 1.9% 감소했다.

원자재(-4.3%)와 소비재(-5.9%)의 수입은 감소세를 나타냈으며, 자본재(9.9%)는 수입규모가 늘었다.

품목별로는 알루미늄(192.0%)과 기타석유화학제품(129.1%)의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식물성물질(-35.2%)과 농약 및 의약품(-30.3%), 제지원료(-23.6%), 동제품(-32.1%)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심남섭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장은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건설광산기계 등의 자본집약적인 품목이 전북 수출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지만, 유로화 및 엔화 가치 절하가 지속되면 이마저도 낙관하기는 어렵다”며 “기업들의 장기적인 기술개발 투자와 체계적인 원가절감 노력은 물론 급변하는 세계 경제 흐름도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근태기자 gt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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