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상협, BSI '103' 집계 자동차-전기전자부품 등 종이나무-비금속 '100' 미만

전북상협, 2/4분기 전북 제조업 체감경기 회복세 전망지난 2분기 동안 체감경기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던 전북지역 제조기업들이 오는 2/4분기에는 정부의 경제활성화 대책으로 인해 체감경기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25일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회장 이선홍, 이하 전북상협)가 도내 111개 제조업체에서 회수된 조사표를 분석해 발표한 ‘2015년 2/4분기 전북지역 제조업체 기업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도내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 이하 BSI)는 ‘103’으로 집계됐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일 경우에는 다음 분기 경기전망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많은 것을 의미하며, 100미만일 경우 경기전망이 나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에서 도내 기업들은 지난해 3/4분기 이후 3분기 만에 체감경기가 긍정적으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세부항목별로는 매출액과 내수, 수출, 생산량 부분에서 BSI 기준치인 ‘100’ 이상으로 나타났으며, 업종별로는 자동차관련제품과 섬유의복제품, 금속기계, 전기전자부품 제조업 등에서 기준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종이나무와 비금속광물제조업 등의 업종에서 기준치인 ‘100’ 미만으로 나타났다.

기업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이 대외환경에 비교적 민감한 대기업에 비해 2분기 경기를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2분기 기업경영의 가장 큰 애로요인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기업의 절반이상(56.0%)이 판매부진을 꼽았으며, 자금난(12.8%)과 인력난(10.4%)이 뒤를 이었다.

정부에 바라는 정책과제로는 ‘수요진작을 통한 경제활성화’(56.7%)와 ‘해외충격요인의 국내파급 최소화’(22.0%), ‘자금난 해소’(9.4%), ‘인력난 해소’(5.5%) 순으로 나타났다.

이선홍 전주상의 회장은 “극심한 수요부진과 자금압박,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엔화약세, 산유국 경제불안 등 대내외적 불안요인 등이 남아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는 소비심리회복을 통한 내수진작과 경기활성화를 위한 투자 활성화 대책 마련 등에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근태기자 gt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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