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출신 작가 헌캐 개인전 서신갤러리서 7일까지 개최

예술은 정서적 감염에서 시작된다.

작가는 경험한 것, 지각한 것, 생각한 것을 재료의 아름다움과 소재 자체의 미적 가치를 통해 표현하는 마술사다.

특히 조각예술의 분야에서 재료는 작가에게 끊임없는 영감을 제공한다.

서신갤러리는 중국 출신 작가 헌캐의 개인전 ‘SIGN’을 오는 7일까지 마련했다.

헌캐는 서신갤러리 공간지원사업에 우문문(2013), 강역단(2014)에 이어 세 번째로 선정된 작가다.

그의 이번 작업은 나무의 특성에 대한 탐구로 출발했다.

나무 자체의 특성으로 견고성과 가소성 외에도 나무의 상징성과 자연의 형태를 통해 작가는다양한 직관적 느낌을 제공 받았다고 고백했다.

작가는 작업과정을 통해 나무가 가진 특성을 그대로 드러내면서 그 나무가 가진 본래의 성질을 작품의 주제와 완벽히 부합시키는데 중점을 뒀다.

인공과 자연 사이에 동일한 형태의 연속성과 율동적인 생명력을 보여주고자 한 그는 특히 힘이 있는 선과 면의 구성에 의한 새로운 공간을 창조했다.

또한 색채의 조절을 통해서 나무 자체의 특유한 무늬와 자연의 흔적이 작품과 자연스럽게 결합되도록 노력했다.

작가는 갈라진 나무를 활용하는 데에 주저하지 않았다.

나무의 갈라진 부분에 인위적인 행위를 가하면서(채색) 내재된 에너지를 표현해 더욱 밀도있는 작품으로 탄생시켰다.

헌캐는 중국 대련공업대학교 예술대학에서 조각을 전공했다.

이후 2010년 전북대 조소과 한.중 대학생 학습교류전을 계기로 한국으로 유학을 와, 전북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번 전시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전화(255-1653)로 문의할 수 있다.

/홍민희기자 h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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