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은 마야와 잉카 문명을 소개하는 ‘마야 잉카를 만나다’ 특별전을 5월 31일까지 개최한다.

매년 타 박물관과의 교류 특별전을 통해 소장유물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민에게 다양한 전시를 보여주고 있는 역사박물관은 전북지역에서 최초로 마야, 잉카 문물 전시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문경에 소재한 잉카마야박물관과의 교류전이다.

잉카마야박물관은 30여 년간 중남미에서 외교관으로 활동한 김홍락 전 볼리비아 대사 부부 내외가 틈틈이 수집한 중남미 유물을 전시하기 위해 만든 공간이다.

멕시코를 비롯해 과테말라, 에콰도르, 볼리비아, 페루 등 중남미 각국에서 수집한 보기 드문 자료들이 전시돼 눈길을 끈다.

전시된 유물은 총 100여 점으로 귀족과 주술사, 제사장 등 다양한 계층의 인물들을 나타낸 토기 인물상을 비롯해 화려한 색채가 돋보이는 토기류를 만날 수 있다.

이 밖에도 안데스의 고산지역 인디언들이 조상신에게 바칠 때 사용하던 제기인 케루 등 옛 잉카, 마야문명의 진품 유물과 중남미 전통의상인 판초, 야마 털로 짠 다양한 색상의 인디언 전통모자 유추 등 현재 중남미의 생활모습을 알 수 있는 생활자료들도 전시된다.

이동희 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지구 반대편에서 꽃핀 신비의 문명, 마야와 잉카를 만나보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라며, 유물을 기꺼이 대여해 준 잉카마야박물관에 감사 드린다”고 말해 시민들의 관심을 부탁했다.

전시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전화(228-6485).

 

/홍민희기자 h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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