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의 새만금 관심, 탄력 받을까총리의 새만금 관심, 탄력 받을까?이완구 신임 국무총리가 새만금에 대해 각별함을 표해 향후 추진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이완구 총리는 6일 송하진 도지사와의 첫 면담에서 "새만금을 국가사업 차원에서 관심을 갖고, 직접 챙겨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총리실 산하 부서에 새만금 업무를 전담할 신규 인력도 배치, 업무를 파악해 나가겠다고도 약속했다.

그는 또 “새만금 현장에도 직접 방문해 문제점이 무엇인지 보고를 받아보겠다”며 새만금에 대한 총리의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새만금 추진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총리실 산하 새만금 조직 신설에 대해서도 그는 총리실 산하 경제조정실에서 검토해 보도록 지시해 놓겠다고 답변했다.

총리는 단순히 검토 수준에서 그치지 않고 함께 배석한 경제조정실장에게 새만금 조직 신설을 검토해 달라고 직접 지시하기도 했다.

이에 그동안 지지부진 했던 새만금사업이 이 총리 발언을 계기로 사업 추진에 탄력이 기대된다.

총리의 이번 발언이 단순 립서비스(Rip Service)가 될지 아니면 새만금에 대한 진정한 의미의 관심인지는 향후 사업 추진의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할 것이다.

그러나 총리가 직접 도를 찾아 새만금 현장에 대한 직접 방문 의지를 드러내거나 총리실 산하 경제조정실 등 현안에 대한 직접 지시를 내린 사례는 그동안 없었다는 점에서 '행정가 출신 총리'로써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는 긍정론도 높다.

중요한 것은 총리가 새만금에 관심을 나타냈다고 일이 술술 잘 풀리는 것은 아니다.

총리의 약속을 토대 삼아 관련 부처 담당자들과 지속적인 협의를 펼쳐나가야한다는 것이다.

송 지사는 이날 최근 정부에서 발표한 새만금 내 글로벌 경제협력특구, 규제 특례지역 조성 등의 정책들을 설명하며 강력한 추진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총리가 전북의 가려운 곳을 얼마만큼이나 긁어 줄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