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카메라 기록 및 초상화 전시회가 여명카메라박물관에서 진행된다.

‘카메라, 초상화를 만나다’란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는 실학사상에서 카메라를 찾아보는 국내 최초의 특별전시로, 다산 정약용의 ‘여유당전서’의 기록을 바탕으로 서양문물인 카메라와 한국전통문화의 접목을 시도한다.

정약용은 ‘여유당전서’를 통해 ‘칠흑 같은 깜깜한 방에 구멍 하나만 남겨둔다.

돋보기 하나로 구멍에 맞춰 빛을 받으니 한 폭의 그림을 이룬다’며 카메라를 설명하고 있다.

또 ‘초상화를 그리되 터럭 하나 차이 없기를 바란다면 이 것 외에 좋은 방법이 없을 것이다’며 견해를 밝히고 있다.

이번 전시는 서양문물로만 인식된 카메라에 대해 조선후기 대표적 실학자인 정약용의 문집을 통해 카메라 옵스쿠라에 대한 내용을 확인하고 이를 활용한 초상화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정약용의 실학사상에서 카메라를 찾아보는 최초의 시도로, 서양문물에 한국적 해석을 가미한 특별한 전시가 될 예정이다.

또 초중등 교과과정과 연계해 카메라 역사와 작동원리, 카메라 옵스쿠라를 활용한 초상화 그리기까지 카메라 전반에 관한 지식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관련 체험교육도 무료로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4월말부터 11월까지 진행되며, 관람료, 체험비, 차량지원, 간식 등이 모두 무료로 진행된다.

참여를 원하는 학교나 단체는 232-5250으로 하면 된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카메라 역사와 작동원리, 카메라 옵스쿠라를 활용한 초상화 그리기까지 인문학과 체험을 접목시킨 교육 프로그램이다”며 “참여한 학생들은 인문학적, 과학적 지식은 물론 한옥마을 추억을 함께 경함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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