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전주박물관 '종묘'展 개최 '종묘 역사'등 5개 부문, ~6월 21일

▲ 종묘정전

조선시대, 나라의 상징이자 국왕의 권위를 대표하던 대표적인 공간은 ‘종묘’였다.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神主)를 모시고 제사를 지낸 종묘에 관한 특별전이 마련됐다.

국립전주박물관은 국립고궁박물관과 공동주최로 6월 21일까지 ‘종묘’展을 개최한다.

전주는 조선왕조의 발상지로 종묘의 축소판인 경기전과 조경묘를 갖추고 있다.

왕실의 본향으로서 태조 어진을 모시는 진전을 짓고 제사를 지내온 전주는 영조에 이르러서는 제왕의 본향을 일컫는 ‘풍패(豊沛)’를 따서 전주성의 남문을 풍남문이라고 부르게 됐다.

조경묘 또한 전주 이씨의 시조인 이한(李翰)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낸 역사적인 문화재다.

이번 전시는 ‘종묘 역사’를 비롯해 ‘종묘로 가시다’, ‘신실에 모시다’, ‘제사를 드리다’, ‘종묘와 전주’ 등 5개 부문으로 나눠 구성된다.

주요 전시유물로는 하늘로 올라간 혼을 부른다는 향로와 흙으로 돌아간 백을 불러들이는 용찬 등의 제기류를 만날 수 있다.

이외에 신실에 모셨던 죽책, 어보, 교명 등 126점이 공개된다.

전시유물 대부분은 엄격한 법식에 따라 행해진 종묘제례를 이해하고 왕실의 권위를 느낄 수 있는 유물로 구성돼 관람객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아울러 의례의 바탕이 되는 유교적 통치이념을 백성에게 알려 국가체제를 유지하고자 한 조선 왕실의 모습을 한 눈에 살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국립전주박물관 유병하 관장은 “조선왕실의 본향인 전주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를 통해 왕실사당인 종묘를 재조명하고 전주에 기울인 왕실의 노력과 전주의 역사적 의미를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전시는 국립전주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만날 수 있다.

기타 문의사항은 전화(220-1026). /홍민희기자 h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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