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소양면 월상마을에서 웅치전적비까지 5.5km의 군도가 말끔히 정비돼 역사에 관심이 많은 주민들의 접근성을 높여주고, 주민 건강까지 도움을 줄 전망이다.

완주군은 소양면 신촌리 월상마을~웅치전적비 5.5km 구간의 군도 25호선에 대한 정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 구간은 임진왜란 당시 곡창지대인 전주성을 방어하기 위해 명운을 걸고 웅치고개를 사수한 역사를 기념하기 위한 웅치전적비가 있고, 울창한 산림까지 어우러져 많은 탐방객들이 찾고 있다.

하지만 비포장도로인데다 여기저기 웅덩이가 있어 그간 걷기는 물론, 차량으로도 통행하기에도 불편이 있어왔다.

이에 완주군은 5.5km 구간에 대해 잡석을 포설하는 한편, 위험구간에 대해서는 안전시설을 설치하는 등 정비를 추진했다.

이번 정비에 따라 조상 대대로 이용하고 나라를 지켰던 역사가 살아 있는 길이자, 자연 그대로의 숲과 어우러진 길인 월상마을~웅치전적비 구간을 찾는 탐방객들의 편의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군은 앞으로 이 구간을 걷고 싶은 길이나 마실길로의 활용도 강구키로 했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역사 드라마(징비록)에도 등장할 정도로 웅치고개는 역사적으로  전략적 요충지로 꼽히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고개 정상에 웅치전적비가 세워져 있다”며 “자연과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길인만큼, 많은 분들이 찾아 완주군의 이미지를 높일 수 있기를 기대 한다”고 말했다.

/완주=김명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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