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실천 우수사례 선정

지역 내 초·중·고등학생 1만2450여명의 학교급식에 ‘완주산(産) 식재료’를 공급하는 완주군의 학교급식 현물공급이 지자체 아동정책 공약 실천 중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11일 완주군에 따르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회장 이제훈)과 한겨레신문(주)는 최근 ‘우리 아이들 이렇게 키웁니다’라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아동정책공약 실천 자료집을 발간하면서 완주군의 학교급식 현물공급을 우수사례로 소개했다.

지난 3월 6일 박성일 완주군수와 윤덕임 완주교육장간 협약 체결에 따라 4월부터 이뤄지고 있는 학교급식 현물공급은 관내 82개 초·중·고교, 1만2452명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현물공급은 완주군 학교급식 지원센터를 통해 지역에서 생산되는 신선하고 안전한 친환경 로컬푸드 식재료가 학교급식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학교급식 현물공급은 ‘얼굴있는’ 식재료가 공급됨으로써, 자라나는 학생들의 건강 증진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소농 및 고령농의 소득안정화, 향후 공공기관 및 기업부문으로의 공공급식 등 로컬푸드의 소비시장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요 예산은 총 47억4000만원인데, 완주군과 전북도가 25억6500만원, 완주교육지원청이 21억7500만원을 부담한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등은 사례 소개를 통해 “학교급식 현물지원 방식은 식재료의 질 저하를 방지하고 소규모 벽지학교의 식재료 구매비용 상승문제를 해결하는 길”이라며 “어려운 조건에서도 (완주군을 비롯한)여러 지자체들이 참신한 발상과 노력으로 우리 아이들의 삶의 질 향상에 애쓰는 모습에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실천 자료집에는 완주군과 함께 서울시 금천구의 학생행복 7대 교육지원 프로그램 운영, 강릉시의 장난감 도서관 개관, 충북 충주시의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밝은 학교 만들기 추진 등이 우수사례로 소개돼 있다.

/완주=김명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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