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는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25)가 올 시즌 구단 최고의 선수에 선정됐다.

맨유는 2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데 헤아의 수상 소식을 전했다.

지난해에도 트로피를 가져갔던 데 헤아는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데 헤아는 1988년 상이 제정된 이래 연속 수상에 성공한 4번째 선수가 됐다.

데 헤아에 앞서 로이 킨과 루드 반 니스텔루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연속으로 최고의 선수로 뽑힌 바 있다.

올 시즌 데 헤아는 물 오른 기량으로 맨유의 골문을 지켰다.

맨유가 프리미어리그 2위(23승7무7패·승점 76)를 지키며 내년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거머쥘 수 있었던 배경에는 데 헤아의 공이 컸다.

데 헤아는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항상 뒤에서 한결같이 응원해주셔서 고맙다"고 자신에게 표를 선사한 팬들에게 공을 돌렸다.

맨유 부동의 주전 골키퍼로 자리매김한 데 헤아이지만 내년 시즌에도 올드 트래포드에 남을지는 미지수다.

현지 언론들은 데 헤아가 맨유를 떠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루이스 판 할 맨유 감독 역시 "데 헤아를 붙잡기 어려울 것 같다"면서 이적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한편 리버풀전에서 환상적인 가위차기로 골망을 흔든 후안 마타는 올해의 골을 수상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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