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 안첼로티(56)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25일(한국시간) "안첼로티 감독이 지난 24일 헤타페와의 최종전이 끝나고 나서 구단으로부터 해임 통보를 받아 팀을 떠나게 됐다"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 라이벌인 FC바르셀로나에 밀려 정규리그 우승을 못하고,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4강에서 탈락하는 등 무관에 그치자 안첼로티 감독에게 책임을 물었다.

안첼로티 감독은 그동안 레알 마드리드 연임 의지를 강력히 드러냈다.

안첼로티는 헤타페와의 경기가 끝나고 나서 "경질이 되더라도 이상할 것이 없는 일"이라고 말했지만, 그는 내심 "다음 시즌도 있고 싶다"며 잔류를 원했다.

하지만 그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게 된 안첼로티 감독은 1년간 휴식 기간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그를 모시기 위한 클럽들의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햄과 이탈리아 세리에A AC 밀란도 2000년대 중반 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안첼로티 감독을 잡으려고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안첼로티 감독은 지난 2001년부터 2009년까지 AC밀란을 이끌며 두 차례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8개의 타이틀을 따낸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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