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산업의 패러다임이 핵가족화와 더불어 젊은 층을 대상으로 맛, 간편성, 기능성으로 전환되고 있는 추세이다.

이러한 소비시장의 다양한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전라북도농업기술원에서는 형형색색의 미니채소를 연구개발 보급하여 농가의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육성하겠다고 지난 8일 발표했다.

미니채소는 앙증맞은 크기와 다양한 색상으로 시각적 구매 효과가 우수하여 특이한 먹을거리를 찾는 소비자의 기호도가 높고, 특히 야외에서 활동할 때 휴대가 간편하고 한 입에 쏙 넣을 수 있으며 손질과 보관이 쉬운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최근에 활성화 되고 있는 지역 로컬푸드는 대중적 시장이 덜 성숙되어 있는 소규모 작목들에 대해서도 농가의 새로운 소득모델을 제시하면서 소농과 고령농 뿐만 아니라 귀농인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다품목 소량 생산과 유통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따라 소비시장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미니채소와 같은 품목을 우선적으로 로컬푸드 직매시스템의 틈새품목으로 접근한다면 빠른 시간 내에 소비자 반응까지 직접 느낄 수 있을 것이라 판단된다.

도농업기술원 엄미정 연구사는 󰡒 양배추, 오이, 가지, 당근, 무 등을 대상으로 미니채소에 적합한 품종을 우선 선발하고, 완주군농업기술센터와 연계하여 금후 3년간 적정 작형조합과 품질, 수량성 향상 기술연구를 농가 실증재배를 통하여 조기에 정착 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익산=이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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