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지역 위원장 장기간 공석 후보자 선정 없어 불만 토로

새누리당 익산지역 조직위원장 선정이 계속 늦어지고 있어 아쉬움이 흘러나온다.

집권여당의 위원장 부재로 중앙정부와의 협력이 동력을 잃어가고 있는 모양세다.

특히 익산시장마저 무소속인 관계로 정치권과의 연대를 통한 지역챙기기가 결코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새누리당 익산갑 당협위원회는 전임 김경안 위원장의 서남대 이사장 취임으로 인해 장기간 공석임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조직위원장에 대해 결정된 사항이 없어 당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작년 11월 새누리당 중앙당은 익산갑 지역에 대한 공모를 실시하여 3명의 후보가 등록을 하였으며, 중앙당 차원의 현지실사 및 현지 여론도 수렴하였으나 아직까지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어 장기간 조직위원장 선출이 표류하지 않을 까 우려하는 여론이 강하다.

익산을 당협위원회의 경우도 지난 3월 김주성 위원장의 한국폴리텍김제대학 학장으로 취임함에 따라 현재까지 공석이다.

중앙당 조직강화특위는 현재 공모를 실시하고 있으며 1~10일 후보자 모집공고를 통해 접수를 받고 현지여론수렴 등의 절차를 거쳐 후보자를 검증하고 조직강화특위 회의를 통해 익산을 조직위원장 선출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익산은 새정치민주연합 강세지역으로 공천만 받으면 당선된다는 공식이 통했다.

그만큼 지역정서가 야당에 몰표를 몰아주었다.

그러나 최근들어 지역민들의 정서가 일방적인 ‘묻지마 투표’는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분위기로 변화하는 양상이다.

특히, 19대 총선에서 전주지역에 출마한 정운천 전 농림부장관이 36% 가까운 득표로 상대후보를 턱밑까지 쫒아오며 민심의 변화를 입증시켰다.

아울러 지난 6.4지방선거에서 전북도지사 후보로 출마한 박철곤 전 차관의 20%대 득표는 변화의 가능성을 확실히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다.

호남에서의 민심의 변화를 느낀 새누리당은 익산지역 지역위원장 선정에서도 결코 쉽게 결정하지 않을 것 같다.

지지율 5%대 지역민심이 이제는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지난 보궐선거에서 전남 순천, 곡성에 출마한

이정현 의원이 당선됨으로써 제대로 된 인물만 공천하면 얼마든지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해도 당선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보았다.

후보의 역량에 따라 지지율에 큰 변화가 있다는 것을 맛본 것이다.

새누리당 전북도당 관계자는 “전북지역에서 유독 익산지역만 지역위원장 선정이 늦어지는 이유에 아쉬움을 표현하며 중앙 및 지역에서 명망있는 지역발전을 위한 훌륭한 적임자를 뽑겠다는 중앙당의 의지가 강하다”고 말했다.

 

/익산=이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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