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여파로 잠정적인 휴업에 들어갔던 전북도내 각급학교 대부분이 오늘부터 정상적인 수업이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날까지 휴업한 각급학교는 도내 전체(968곳)의 12.6%(122곳)로, 메르스 여파로 지난 5일 장수지역 5곳이 가장 먼저 휴업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도내 지역에서 메리스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는 등 차츰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그간 휴업을 결정했던 111곳의 학교가 오늘부터 정상수업에 들어갈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휴업을 지속하는 곳은 전주 10곳과 순창 1곳 등 모두 11곳(초등학교 6곳, 특수학교 2곳, 유치원 3곳)으로 이중 일부 학교는 오는 17일까지 휴업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메르스 여파로 현재까지 도내 학교의 휴업이 진행된 상황을 보면 지난 5일 장수지역 5곳이 가장 먼저 휴업에 들어갔다.

이어 6일에는 72세 여성이 최종 양성판정을 받은 순창지역에서는 쌍치중학교 1곳을 제외한 25곳이 휴업에 동참했다.

또한 지난 8일에는 김제지역 50대 남성의 메르스 확진 판정으로 도내 전체의 10.2%(98곳)가 휴업했으며 이튿날에는 김제지역의 모든 학교(총 65곳)가 휴업을 결정했다.

특히 지난 12일에는 전주의 60대 남성까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도내에서 가장 많은 122곳이 휴업에 들어가는 사태를 빚기도 했다.

이처럼 대부분의 각급학교들이 휴업을 종료하고 정상수업에 들어감에 따라 도교육청은 메르스 감염 예방 차원에서 학생들의 면역력 증진을 위해 필요한 영양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도록 영양관리 강화를 골자로 한 ‘효과적인 학교급식 운영방안’을 각급학교에 안내했다.

도교육청은 단백질과 비타민 및 무기질이 풍부한 식품과 발효식품, 마늘, 버섯류 등 면역력 증진 식품을 안내하고 적극적 활용을 통해 면역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식단을 구성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영양이 풍부한 자연식품 및 계절식품의 사용을 확대하고, 가급적 인스턴트 식품 사용을 지양하도록 주문했다.

또 각급학교는 홈페이지 및 가정통신문 등을 통해 메르스 예방 관련, 영양 관리 방법 등을 적극 홍보해줄 것도 요청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와 가정에서는 학생들의 영양관리를 강화하므로써 면역력 증진을 통해 메르스 등 감염성 질환으로부터의 저항력을 길러 각종 질병 발생의 사전 예방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거듭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정병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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