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8년부터 중학교 교육과정에 '정보'과목이 필수로 지정될 전망이다.

교육부와 미래창조과학부는 21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소프트웨어(SW) 중심사회를 위한 인재양성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오는 2018년부터 초등학생들은 '실과'과목(17시간 이상)을 통해 알고리즘과 프로그래밍을 접하는 정도의 SW 기초교육을 받게 된다.

또 중학생은 '정보'과목을 필수교과(34시간 이상)로 지정해 간단한 알고리즘과 프로그래밍을 개발할 수 있게 된다.

고교생은 '정보'과목을 일반선택 과목으로 지정, 다양한 분야와 융합해 알고리즘, 프로그램을 설계할 수 있도록 배우게 된다.

정부는 이를 위해 교사의 SW교육을 강화키로 하고, 쉽고 재미있는 교재도 개발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2018년까지 전체 초등교사의 30%인 6만 명을 대상으로 직무교육을 진행하고 중학교 '정보'과목 교사 및 '정보·컴퓨터' 자격증 보유 교사를 대상으로 심화연수를 추진한다.

초·중학교용 기초과정 보조교재는 교육부에서, 고교용 심화·융합 보조교재는 미래부에서 개발해 일선 학교에 보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학에서도 SW교육이 강화된다.

이를 위해 대학 내 설치된 교양교육 전담기구 등을 활용해 인문계 학생을 대상으로 SW기초교육을 확대하고, 대학 특성화 사업과 공학교육인증제 등을 통해 SW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올해 8개 대학을 시작으로 연간 최대 20억원을 지원하는 SW중심대학을 운영한다.

이들 대학은 대학 내 신규학과를 설립하거나 유사학과의 통폐합 등을 통해 실무경험이 풍부한 교수진을 구축하고, 모든 SW전공자에게 프로젝트 실습과 인턴십을 필수화 한다.

/정병창기자